♠경기옛길 48

「경기옛길 경흥 제 7 길 (영평팔경길)」

포천을 이렇게 구석구석 다녀 보기는 처음이다. 한탄강이 흐르는 천연 기념물적인 곳이라 힐링하는 기분으로 영평팔경길을 들어섰는데, 포천천(영평천) 가의 하천 옆 경작지에서 걷어낸 비닐하우스파이프와 폐비닐 각종 쓰레기가 하천 비탈진 둑에 산처럼 쌓여 있고 일부는 무게에 쓸려내려 하천 바닥을 덮었거나 바람에 나풀거리고 건너편 하천둑에는 2.7km에 달하는 거리에 소를 키우는 거대한 축사들이 연이어 들어서 있다. 도대체 이런 하천 둑에 축사를 허가해준 포천시 공무원과 시장은 하천이 똥개천이 되도록 환경 점검은 고사하고 장려한 꼴이 아닌가! 싶다. 저 어마어마한 축사에서 영평천으로 흘려버린 소똥물이 하천 바닥에 침전물로 쌓여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흐르는 물 또한 검붉은 폐수가 되어 마치 피복염색물이 흘러가는 ..

♠경기옛길 2022.02.15

「경기옛길 경흥 제 6길( 만세교길)」

경기옛길 경흥길 제6 만세교길 만세교는 신경준 선생의 道路考를 비롯하여 '대동지지' , '증보문헌비고' 등에서 주요 경유지로 기록되어 있으며, 태조 이성계가 함흥을 오갈 때 이 지역 다리를 지났다고하여 만세다리 혹은 만세교라 전하고 있습니다. 만세교길은 신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하여 제6-1길(만세교길)과 제6-2길(독곡아트밸리길)의 중간 합류지점인 만세교까지의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6-1길은 하천을 따라 평지를 걷는 11.2km 거리의 무난한 코스이고, 6-2길은 아트밸리를 경유하여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난이도가 어려운 코스입니다. 따라서 6-1길은 여유롭게 하천을 끼고 철새들의 群舞도 보며 유유자적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길이며, 6-2길은 좀 긴(17km) 산행을 하신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경기옛길 2022.01.07

「경기옛길 경흥 제 5길 (반월산성길) 」

구리에서 중앙선을 타고 회기역에서 1호선 전철로 환승 후 의정부역에서 내려서 의정부역 흥선지하도입구 정류장에서 138번(의정부 -경복대입구)을 타고 포천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내려 제5길 반월산성길로 들어섭니다. 여정은, 〈포천시외버스터미널 - 청성역사공원 - 반월산성 - 포천향교 -포천둘레길 - 신북면행정복지센터〉 총 10.4km 소요시간 4시간입니다. 《제5길 반월산성길》 청성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반월산성은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월산성은 경흥대로와 수직으로 놓여 있어 대로를 따라 이동하는 적의 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리적인 강점이 있습니다. 반월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경흥대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경흥대로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

♠경기옛길 2021.12.31

「경기옛길 경흥 제 4길( 파발막 길)」

경의중앙선구리역(8시 49분) 전철승차 - 회기역 1호선 환승 - 의정부역(9시40분 도착) 의정부역에서 흥선지하도입구버스정류장으로 移動 - 흥선지하도입구정류장에서 138번 버스(경복대학 행) 탑승 -(27개 정류장을 거침)- 소흘읍행정복지센터 정류장 하차(11시 10분), 경기옛길 제4코스 파발막길로 들어섰습니다. 《파발막길》 파발은 조선 시대 긴급한 정보나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말을 타고 달려 소식을 전하는 기발과 사람이 빨리 걷거나 달려서 소식을 전하는 보발이 있는데 한 사람이 전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를 이어가기식(릴레이)으로 전달합니다. 포천시 자작동 일대에는 파발막마을이 형성되기도 하였었답니다. 파발막길의 가장 큰 매력은 경흥(대)로의 원형 노선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경기옛길 2021.12.28

「경기옛길 경흥 제 3길 (축석고갯길)」

《축석고갯길》 〈축석고개 삼거리 -(4.5km)-천보산 능선길-어하고개 생태통로-(2.2km)-소흘생활체육공원-(1.8km)-소흘읍행정복지센터. 총 8.5km 3시간 30분 소요.〉. 교통편 / 1호선 전철 의정부역에서 150m 도보로 이동해서 흥선지하도입구버스정류장에서 33번 버스 또는 138번을 타고 축석고개 삼거리 (호국로 비석 앞) 정류장 하차, 축석령은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분수령입니다. 한양에서 철원까지 거리가 약 200리인데 이를 잇는 고개라 하여 '이백리고개'라 하였으며, '효자 오백주(吳伯周 1643-1720)의 전설로도 유명합니다. 경흥대로의 원형노선이라 할 수 있는 47번 국도가 천보산 분수령을 넘어 포천과 철원 방면으로 연결되는 등 예로부터 한수 이북의 심장부이자 교통의..

♠경기옛길 2021.12.21

「경기옛길 경흥 제 2 (천보산길)」

11월 22일 부스터 샷을 맞은 후 3일 정도는 편히 쉬라는데 역마살 인생이 집에서 빈둥거리자니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서 23일 화요일은 20일 개통됐다는 경흥길 사패산길을 오후에 다녀온 후 이틀을 쉬고 26일 금요일인 어제는 이맘때면 해마다 열리는 파주장단콩축제에 콩 사러갔던 임진각 광장을 다녀왔다. 오늘은 쉴 생각으로 10시까지 신문을 보다가 동네 공원에 나가 운동을 할 생각으로 늘 가지고 다니는 작은 멜빵가방을 매고 나섰는데, 공원에서 불쑥 생각이 바뀌어 의정부 제일시장이나 돌아보고 올 심산으로 전철을 탔다. 의정부역에서 광장을 거쳐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에 태조 이성계 동상을 스마트 폰 사진으로 담고 발길을 시장 쪽으로 옮기려는데 경기옛길 리본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저 리본을 따라가 볼가! 하는..

♠경기옛길 2021.12.20

「경기옛길 경흥 제 1길 (사패산길) 」

아침 컴퓨터로 경기옛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기다리던 경흥길이 개통된 것을 알게 되었다. 스마트 폰에서 경기옛길을 홈페이지에 들어가 경흥길을 클릭하면 늘 준비 중이란 창이 떴는데, 이틀 전에 개통이 된 것이다. 내 폰으로는 영흥길 여정을 볼 수 없고 도무지 그냥 집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 11시가 다되어 망월사역으로 달려갔다. 제1코스는 8Km 3시간 30분 여정이라기에 바로 1코스 사패산길로 들어섰다. 나에게 사패산길은 만추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의 낙엽과 사색에 젖어 살아온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40년 전 수유리 419탑 인근에서 5년을 살았던 연유로 당시 내 평생 잊지못할 예쁨과 행복으로 내 안에 자리한 내 아이의 모습과 이야기를 되새임한 시간이기도 했다. 나는 구리시에서 중앙선을 타고 회기..

♠경기옛길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