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새겨진 청자 완(靑磁陰刻 詩銘碗)〉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道情 (도정)〉 世人逼幾時休(세인핍기시휴) 從春復至秋 (종춘복지추) 忽然面皺與白頭(홀연면추여백두) 問君憂不憂速省悟 早回頭(문군우불우속성오 조회두) 除身莫外求(제신막외구) 價饒高貴作公侯爭如 修更修(가요고귀작공후쟁여 수경수) 院郞歸(원랑귀) 〈정을 말하며〉 세상사람들이여, 핍박받으며 어느 때에 쉬려는가 봄부터 다시 가을에 이르니 문득 얼굴엔 주름지고 머리는 세었네 그대에게 묻나니 근심스럽지도 않은가? 빨리 깨닫고 일찍 고개 돌리시구료 제신일랑 밖에서 구하지 말게 명망 얻고 고귀해져 공후가 되는 것이 마음을 닦고 또 닦는 것과 견줄손가 원랑이여 돌아가게나 -" * 除身 : 임금이 관직을 내리는 사령장. * 公侯 : 높은 지위의 관료 고려시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