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靈은 後期 伽耶聯盟의 盟主國이였던 大伽耶 本據地로 삼았던 곳이다. 大伽耶는 伽耶諸國중 유력한 국가를 칭한 용어로 한때는 前期 伽耶의 맹주국이었던 金冠國을 大伽耶라고 부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금관국이 세력을 상실한 뒤인 5세기 後半代이후 멸망시까지는 낙동강 西岸을 거점으로 하여 이 고령의 가야세력이 대가야로 부상하였던 것이다. 고령의 대가야를 맹주국으로 한 大伽耶聯盟의 세력판도는 高靈系土器가 출토되는 陜川 · 咸陽 · 南原 등 智異山주변은 물론 晋州 · 泗川 · 固城 등 蟾津江流域에까지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서부 경남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하는 넓은 세력판도이나 연맹의 각 소국들은 독자적 세력기반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막강한 대가야도 백제가 榮山江以南地域에 대한에 대한 영토확장을 꾀함에 따라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