洛東江 東岸의 古墳遺物 2
가야의 수장급 무덤에는 富와 權力을 상징하는 다량의 유물들이 부장되어 있다. 이들 유물은 현실적인 권력을 상징하는 것과 정신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전자가 풍부한 무기, 무구류, 농공구류등의 존재로 상징되어 진다면, 후자는 이보다는 무속적인 성격이 강한 유물의 부장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데, 동래 복천동 22호墳에서 출토된 이 청동제 칠두령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김해 대성동 14호墳 출토 거울조각 팬던트, 23호墳 출토 방격규구사신경(方格規矩四神鏡) 등 銅鏡을 귀히 여기고 또 부장한 점 등에서도 신앙적인 측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이 고분들이 당해지역의 최고 수장급 무덤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볼 때, 가야 사회의 지배 논리는 군사적 강제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