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523

「歲月」

수 시절 지나는 동안 세월 모르고 살았건만 이제는 한시각 흐름도 눈에 보이네 진달래 피니 솔바람에 흰 구름 흘러가고 들국화 피더니 흰 눈이 내리누나돌아보니 걸어온 길 가물가물 아득하고 세월 따라가는 길 저만치 눈에 보이네.  한 시절 한 때의 푸른 하늘 개울가 하얗게 쌓인 눈 구름처럼 아름답다 그 물가 둔덕길 걷는 이 어찌 기쁨 없으랴   하얗게 눈 덮인 인척 없는 산책길가 벤치에 흰 눈이 머물고 있네 -  창밖을 내다보니 눈 덮힌 시베리아 산림을 보는 듯한 느낌 없지 않다.  2025 / 2 / 25.  - 鄕 -

禮蜂山에 오르다(추석 즈음에)

추석을 앞두고 일년이 넘도록 치유되지 않는 족저근막염, 치유에 왕모래 자극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맨발로 고도 678m 의 예봉산을 오르네. 세상사 온갖 잡념 땀방울로 맺히니 시원한 바람 솔솔 모두 담아가네.   중앙선 전철 팔당역에서부터 바라보이는 예봉산, 산자락을 향해 요염하게 비틀어진 길 위로 발을 옮긴다. 하산행 후 하산길에 저 산자락 마을에서 파, 부추, 미나리煎에 막걸리 한잔 어찌 그냥 지나치랴   마을 끝머리 예봉산 들머리, 등산로가 여럿이니 이곳이 날머리도 될 수 있겠다.  한발짝 들어서다 이정표를 바라보니 정상까지 2km 거리이다.  풋내 향기롭고 조금 거친 황톳길 산책하기 좋아라 -   등산길은 빗물에 파여 빗길이 되었네.   토실토실 여물은 도토리 보는 내가 흡족하다.    빗물..

「춘천 감자밭」

오늘은 일요일, 주말이면 자전거를 가지고 전철을 이용할 수 있기에 2년 만에 소양강 강변길을 라이딩하고자 망우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탔다 족저근막염이 발병하기 전에는 운길산역에서 춘천까지 왕복 210km를 자전거를 타고 거뜬히 다녀 왔는데 아직도 족저근막염이 치유되지 않아 춘천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는 처지에 서글픔 없지 않다.    오늘의 목적지는 카페 '감자밭' 춘천역에서 15km, 왕복30km,이다.발바닥 통증을 두 발로 딛고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는다.  전철을 타고 81km를 달려온 춘천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여 소양강변 공지路에서 건너편 소양강 처녀를 만나려고 횡단보도에서 파란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공지로를 건너서 바라본 昭陽2橋 그 뒤에 환상적으로 피어 오르는 흰 구름들의 情景,  〈춘천..

잉카 제국 황금 문화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전시홀에서 1982.10.12(火) - 11.10(水) 사이에 페루 國寶 황금 유물을 특별전시 한 바 있었다. 페루국보전 당시 출품되었던 보물들의 사진을 추려서 揭載해 본다. 태양을 神으로 섬기며 崇拜한 太陽의 아들 잉카인들이 만들어 낸 이 遺物들은 페루 금박물관(ORO DEL PERU)의 창설자인 Miguel Mujica씨가 그의 생애를 통해 수집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던 잉카 이전과 잉카 시대의 金製 寶物들이다.    “페루의 역사"'페루의 금'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것은 "4제국으로 불리는 'Ta-huantinsuyo의 발견과 정복이후이다. 이때서야 비로서 스페인에 의해 이 알려지지 않은 세계가 최초로 유럽에 소개되었던 것이다. 이 지역에 처음 도착한 병사들과 연대기편자들은 처음에는..

正東津에서..

평화누리길 13개 코스, 전 구간 210.8km 종주에 이어 경기옛길 6大路 (경흥길, 영남길, 의주길, 삼남길, 평해길, 강화길) 모두 47개 구간, 총538.3km를 종주하고 바로 이어 조선 역대 왕릉 27곳과 追尊 왕릉 및 왕비 릉을 모두 답사한 후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족저근막이 발병이 나서 100일 넘도록 집과 병원을 오가던 중 불쑥 떠오른 생각 하나, 걸어서 생긴 병 걸어서 고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딱딱한 길을 많이 걸어서 생긴 병이니 부드럽게 걸어서 고쳐야 하겠다 싶다. 바닷가 뜨거운 모래밭을 걷다가 발이 뜨거워지면 짠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가 다시 뜨거운 모래밭을 찜질하듯 부드럽게 걷기를 번갈아 반복하면 낫겠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가장 가깝게 여겨져 달려간 을왕..

「신라 진흥왕 순수비北漢山眞興王巡狩碑」

《북한산 비봉 北漢山 碑峰》 북한산진흥왕순수비北漢山眞興王巡狩碑는 삼국시대 신라 제 24대 진흥왕(진흥왕16년 : 555년)의 영토 확장과 순수의 목적, 순수에 참여한 인물들을 기록하였습니다. 진흥왕은 불교의 이상적 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기를 원하였으며 불과 수 년 만에 한반도 중부지역까지 영토를 넓혀 위업을 이루었습니다. 여기에는 스스로 미륵의 화신이 되고자 한 젊은 화랑들의 헌신적인 희생도 한 몫 하였습니다. 568년 진흥왕은 太王을 자부하며 변경까지 수레를 몰아서 나라 안을 살피는 순수巡狩의 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산을 거쳐 8월에는 함경도 함흥에 있는 황초령黃草嶺에 이르러 비문을 남겨 자신의 업적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신라 진흥왕순수비에 즈음하여》 신라 제24대 진흥왕은 신라..

「 경주부윤 조기복 묘비 (추사 김정희의 隸書)」

파주시 광탄면 고려시대 국립숙박시설이었던 혜음원址를 찾아 보기위해 버스에서 내려 길 들어섰는데 혜음원지 방문자센터 마당 맞은편 우측 산자락에 "추사 김정희 친필 조기복 묘표"라고 쓴 자줏빛 관광 고적 알림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걸 어찌 그냥 지나치랴 기꺼이 발길을 옮겨 산자락으로 들어섰다. 묘 주인공보다 추사의 글씨로 인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조기복(趙基復 : 英祖49年(1773년)~憲宗5年(1839년)은 本貫은 林川, 字는 백초(伯初)이며 조선 후기 문신이다. 10대에 걸쳐 벼슬을 지낸 가문으로 刑曹判書를 지낸 高祖 효정공(孝貞公)오재(寤齋) 趙正萬, 水原都護府使를 歷任한 曾祖 趙明奎, 郡守를 지낸 祖父 趙德浩, 通德郞을 역임하고 司僕寺正에 追贈된 할아버지(生父의 父)趙德洞, 아버지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