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서 자전거로 강변북로를 타고 덕소 한강변에 도착하여 언제나처럼 강가 풀밭에 자전거를 눕히고 그 옆 벤치에 앉아 머리를 비우고 멍 때리다가 바람의 소리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지는 노래 '[동심초' 아마도 중학 때 배웠던 가곡歌曲이지 싶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 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 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 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 는고 - 이 가곡 동심초는 본시 唐나라 여류시인 설도薛濤가 지은 5언 절구 춘망사春望詞에서 제3수를 현대 시인 김억이 번역하고 김성태가 작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