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48

「경기옛길 영남 제10 (이천옛길)」

눈도 침침하고, 귀도 어두운 그리 늙었다 할 수 없을 해방둥이가 정년 후 15년을 이리 포스팅을 하다보니 이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과 마우스에 손에 얹고 2시간만 있으면 다리는 저리고 손가락이 전류가 통하는지 찌릿찌릿 하고 붓는데도 이리 흔적을 모아 남기고 있습니다. 글귀는 생각대로 타자해서 그대로 올렸습니다. 사진 분량이 많다보니 끼적인 글귀를 일일이 재검할 여력도 느긋함도 없고 분량에 질려서 그냥 올리다보니 오타나 글귀가 어설픈 것이 많습니다. 보시더라도 혜량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천옛길은 총 10개의 코스로 구성된 영남길의 마지막 구간으로 아름다운 우리네 농촌의 들길을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안성의 금산리를 출발하여 이천의 산양리로 들어서면 영남길에 얽힌 재미있는 설화들을 만나 볼 ..

♠경기옛길 2021.10.04

「경기옛길 영남 제9 (죽산성지순례길)」

죽산성지순례길은 천주교탄압이 극심했던 시기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길입니다. 죽산면소재지를 출발하여 죽산성지에 이르면 넓고 아름답게 조성되었지만 슬픈 순교성지를 통과하게 됩니다. 죽산성지를 지나면 일죽면의 넓은 들을 지나게 되는데 멀리 보이는 성당 건축물과 함께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암리, 화봉리, 금산리까지 이어지는 들길은 영남대로 주변에 있던 여러 재미 있는 전설과 민담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경기옛길 가이드 북) (죽산버스터미널) 2021년 9월18일(토) 눈이 시리도록 쾌청한 파란하늘 흰 구름 몇 점 한가로운 아침,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6시40분 출발하는 진천행 버스를 타고 죽산터미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8시20분, 터미널 좌측 ..

♠경기옛길 2021.09.29

「경기옛길 영남길 제8 (죽주산성길)」

용인 석천리에서 출발하여 아기자기한 마을길을 지나면 봉황이 비상하는 형세인 아름다운 비봉산 숲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비봉산 정상에서 과거 궁예의 배후지였던 죽산의 멋진 풍광을 지나면 죽주산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죽주산성은 신라 때 내성을 쌓고 고려 때 외성을 쌓았다고 하는데 세 겹의 석성이 지금도 남아있고 보존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죽주산성을 내려오면 매산리로 접어드는데 매산리는 과거 죽산 지역으로 다양한 고려시대의 문화자원이 남아 있어 당시의 향기를 진하게 느껴 볼 수 있습니다. (경기옛길 가이드 북) 구리시에서 출발한 나는 지하철을 이용 용인 '운동장 · 송담대역에서 하차해서 용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09시45분 출발하는 10-4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장평삼거리 정류장에서 나를 내려주고 좌측 길로..

♠경기옛길 2021.09.26

「경기옛길 영남길 제 7 (구봉산길)」

구봉산길은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에서 백암면 석천리 황새울길로 이어지는 구봉산과 정배산, 조비산을 관통하는 길입니다. 용인 동부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중심 산이 구봉산이고 정배산과 조비산은 구봉산의 支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배산에서 조망할 수 있는 드라마 촬영 셋트장인 드라미아 또한 좋은 볼거리입니다. 구봉산과 정배산을 지나 만나는 조비산은 수려한 경관과 멋진 암벽이 있어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기옛길 가이드 북) 영남 제7길 구봉산길 산행 코스.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압구정리(강남구 압구정동)을 고향으로 두고 광주군 돌마면(성남시 하대원동)에서 태어나 서울 강북(신당동)에서 자란 연유로 수없이 듣고 들리던 서울의 이웃 광주군, 용인군, 시흥군은 고종사촌, 이종사촌, ..

♠경기옛길 2021.09.19

「경기옛길 영남길 제 6 (은이성지 · 마애불길)」

아침 06시에 구리역에서 경의중앙선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 기흥역에서 에버라인(경전철)으로 갈아타고 운동장·송담대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700m 거리에 있는 용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10번 버스를 타고 양지면 남곡리 현대자동차용인정비센터(정류장 번호 29-565) 앞에서 하차하여 '은이성지 · 마애불길' 여정에 들어섰습니다. 용인 버스터미널에서 남곡리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는 6개 노선버스가 있지만, 10번 버스가 제일 먼저 왔기에 10번 버스를 탔습니다. 남곡리 정류장 뒤 건물은 현대자동차용인정비센터입니다. 용인버스터미널에서 제6길 출발점인 양지면 남곡리까지 올수 있는 버스노선입니다. "영남길 제6길은 양지면 남곡리에서 시작되어 좌우에 갈미봉과 형제봉을 끼고 칠봉산을 거쳐 문수산 ..

♠경기옛길 2021.09.11

「경기옛길 영남길 제 5 (수여선 옛길)」

용인시청에서 김장량동(수여면)을 관통하여 양지면에 이르는 수여선 옛길은 1930년 개통된 수여선이 1972년 폐선될 때까지 지나던 길이 었습니다. 현재도 수여선길은 일반도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남대로의 원형노선과 가장 근접하여 조성된 길입니다. 용인행정타운에서 금학천 변을 따라 수여선옛길을 걷다보면 가장 오래된 5일장 중 하나인 용인장(용인중앙시장)을 지나게 됩니다. 장터를 지나면 고즈넉한 산길이 맛진 봉두산을 지나면 용인 남부의 중심이었던 양지면 남곡리에 도착하게 됩니다.(경기옛길 가이드북) 11.6km, 4시간. 파고라를 나서 우측으로 돌아서면 수여선 옛길로 들어섭니다. 시청 옆 도로 우측으로 들어 섰습니다. 용인시청 로터리를 향해 걷습니다. 길 건너 좌측에는 처인구보건소 앞을 지나칩니다. 용인시청 ..

♠경기옛길 2021.08.27

「경기옛길 영남길 제4 (석성산길)」

경기옛길을 걸으면서 이야기로만 들어오던 경전철을 난생처음 탄 느낌은 신선했습니다. 마치60년 전의 전차를 타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차내는 세련되고 경쾌한 경전철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으며 무엇보다 승무원 없이 운행되는 것에 어린이 보다 더 신기했습니다. 역에 정차했을 때 전면 창(운전석이 있어야할 위치)에서 마치 승무원인양 서서 창밖 정경을 담은 풍경입니다. 앞에 곧 정차해야할 다음 역이 보이는 정경입니다. 石城山은 동백지구를 감싸고 있는 主山이자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까지 이어지는 용인의 鎭山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부산 동래에서 시발된 내지봉수가 석성산을 거쳐 가기도 했으며 신라시대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성산성(보개산성 · 할미산성)이 있는 곳입니다. 2018년에는 석성산과 선장산을 연결하는 ..

♠경기옛길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