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524

단양 잔도(丹陽 棧道)

단양 수양개 (舊 · 新石器) 유적지로 통하는 애곡터널. 丹陽은 산수가 수려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석회암질의 지대로 암벽이 많고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동굴이 많다. 舊 新石器時代 사람들은 자연재해나 맹수로부터 안정된 생활을 하기 좋은 동굴의 이점을 이용해 주거지로 활용하였다. 그 좋은 예가 단양군 “상시리 바위그늘유적”, ‘수양개 구 신석기 유적’과 금굴, 구낭굴, 고수동굴 등 수많은 유적과 동굴들이 산재해 있는 고고학적 보고이다. 이 아름답고 수려한 단양강(남한강의 일부)江岸 석회암벽을 따라 잔도를 건설하였다. 내가 처음으로 접한 棧道는 수백 길의 암벽에 설치한 저승길처럼 소름끼치는 중국 호남성에 속하는 장가계시 천문산풍경구의 귀곡잔도이다. 이후 잔도란 말만 들어도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 이곳 단양의..

『소요산 (동두천시)/(逍遙山 .東豆川市』

소요산逍遙山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1호선 동두천 전철역 대로건너편 좁지 않은 길로 들어서면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고 100여m정도 지나면 바로 주차장과 소요산 입구가 보인다. 소요산 들머리를 들어서면 완만한 언덕길과 그 옆 계곡 맑은 물이 청량한 소리로 반긴다. 주차장 입구로부터 약1.5km정도 걸어가면 정면에 ‘逍遙山自在庵’ 내면에 ‘京畿小金剛’ 이라는 현판을 올린 일주문에 이른다. 다시 백여m정도 오르면 신라 선덕여왕 14년(645년) 원효대사가 세운 자재암 아래에 있는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도달하며 여기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소요산(逍遙山)은, 매월당(梅月堂 金時習1435-1493), 화담(花潭 徐敬德,1489-1546), 봉래(蓬萊 楊士彦,1517-1584), 등이 ..

『삼성산 삼막사三聖山 三幕寺』

삼성산三聖山의 전통 사찰 삼막사三幕寺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으로부터 5.2km 거리의 봉우리 8부 선상에 위치한다. 역에서부터 삼막사까지 넓은 아스팔트 도로가 이어져 있다. 3km 정도는 산중으로 제법 가파른 길이다. 주말이어서 그런가! 자전거로 오르내리는 이들이 제법 눈에 띄는데 짧지 않은 거리에 가파른 오름을 도전의식挑戰意識으로 오르는 것 같다. 그들을 보니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길 옆 계곡에는 맑은 물이 철철 시원스레 노래를 한다. "냇물이 졸졸 너의 집이 어디냐? 숲속이냐 땅속이냐 바위틈이냐?" 안양유원지 계곡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로 붐볐지만 삼막사로 오르는 길은 토요일임에도 한적하여 호젓은 하다만 아스팔트 길이어서 일까? 이 좋은 숲에서 정감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설악산 울산바위

토왕성폭포를 답사하고 설악소공원에서 흔들바위로 오르는 길에 바라본 울산바위는 안개가 보듬고 내어 줄 생각이 없는가 봅니다. 살짝 보여주다가는 다시 품고 .. 古書에 따르면 울산바위의 蔚山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떠올리게 하는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고지도에는 천후산天吼山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울산바위는 해발 873m에 둘레 4km에 이르며 6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흰 화강암의 수직암릉으로 설악산의 대표적 풍경의 하나입니다. 울산바위는 여러 번 다녀온 것을 본 블로그에 게재된 것이 있어 이번에는 울산바위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주변 풍경사진들만 설명 없이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나무가 수종에 ..

《설악산 토왕성폭포/雪嶽山 土旺城瀑布》

《토왕성폭포 》 ※ 이 게시물은 출발점인 소공원(곰 형상물)에서 칠흑같은 꼭두새벽에 출발했기에 비룡폭포까지 오르는 경치를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순차적(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으로 보고자하실 때는 역순(끝 →첫머리)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 너무 거리가 멀어서 폭포의 울림이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배터리 사정으로 촬영도 여유가 없었고요. 역마살이 끼어도 온전히 낀 나는 연 이틀을 집에 붙어 있지를 못한다. 지난 6월은 철원지방 여러 산간을 헤매고 다녔는데 들판을 걸어갈 때 보이는 것은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를 퍼 올려 간신히 모내기를 끝낸 논바닥이 가뭄으로 이리저리 갈라져 거북 등짝을 연상시키니 보는 마음도 애가 타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원하곤 하였다. 7월 들어서 일기예보에 10일 ..

「②감악산(紺岳山/坡州) 」

②에서는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 까치봉 - 운계전망대 - 감악산 입구. 구간 산행 기록사진을 게시합니다. 코스 : '감악산 들머리 - 출렁다리 - 감악정전망대 - 출렁다리 - 운계폭포 - 범륜사 - 옛 숯가마터 - 만남의 숲 - 악귀봉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정상 - 까치봉 - 능선길 - 만남의 숲 - 범륜사 - 운계전망대 - 범륜사' / 총 12km. 지도 상의 ●點은 登頂 길. ●點은 下山 길. 《장군봉》 좁고 긴 바위능선이 마치 톱날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장군봉에서 바로 보이는 임꺽정봉 장군봉을 지나면서 돌아본 정경. 좌측 하단 위에 바위와 멋진 소나무들 어우러진 벼랑이 살짝 보인다. 장군봉과 참나무 우거진 봉우리 사이 허리에 그늘 없는 쉼터? 지나다가 그냥 앉아보니 바람결..

「①감악산(紺岳山/坡州)」

경기도의 3개 시 군 (양주, 연천, 파주)에 걸쳐 있는 감악산은 674.9m 높이에 바위가 험준하고 산세가 아름답습니다. 감악산 북쪽은 임진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신천이 남북으로 흐르며 서쪽에는 양주시 남면에서 파주시 적성면으로 이어진 지방도로가 설마치고개를 가로 지른다 감악산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추운 바람으로부터 양주시 남면을 감싸는 병풍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방에서 동두천 소요산, 양주 칠봉산 포천 왕방산과 함께 유명한 산으로서 예로부터 京畿五岳(감악, 관악, 송악, 운악, 화악)의 하나로 숭배하였습니다. 고려 시대에 해마다 2월과 8월 중순에 임금이 香과 祝文을 내리고 신하로 하여금 국가적인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 있었던 명산입니다. 감악산의 이름은 처음으로 삼국사기 1121 P에 등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