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덤에 두 종중이 상존하는 < 파주 서곡리 고분벽화(坡州 瑞谷里 古墳壁畵)>
1989년 어느 날,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에 한 통의 제보가 왔다. 민통선 안에 있는 고분 안에 벽화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미 도굴된 무덤에 벽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반도 이남에는 벽화고분이 흔치 않은 일이어서 귀중한 문화적 사료적가치가 있는 중요한 일이다. 민통선 안이고 정확한 위치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1년이 지난 어느 날 제보자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파주 서곡리 야산이며 비석도 있는데, 한상질의 묘라고 했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 한병삼 선생도 청주 한씨였으니 관심은 더욱 컸다. 그 당시 제보를 접한 정양모 학예연구실장은 어렵게 청주 한씨 종중을 설득하여 승낙을 얻어 1991년 3월20일, 정양모 실장과 나는 1차적으로 답사를 위해 관계 군부대에 협조 공문를 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