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②감악산(紺岳山/坡州) 」

鄕香 2020. 7. 11. 10:43

 ②에서는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 - 까치봉 - 운계전망대 - 감악산 입구. 구간 산행 기록사진을 게시합니다.

 

코스 :  '감악산 들머리 - 출렁다리 - 감악정전망대 - 출렁다리 - 운계폭포 - 범륜사 - 옛 숯가마터 - 만남의 숲 - 악귀봉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정상 - 까치봉 - 능선길 - 만남의 숲 - 범륜사 - 운계전망대 - 범륜사' / 총 12km. 지도 상의 은 登頂 길. 은 下山 길. 

 

《장군봉》 

좁고 긴 바위능선이 마치 톱날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장군봉에서 바로 보이는 임꺽정봉

   

 

장군봉을 지나면서 돌아본 정경.

좌측 하단 위에 바위와 멋진 소나무들 어우러진 벼랑이 살짝 보인다.   

   

 

 장군봉과 참나무 우거진 봉우리 사이 허리에 그늘 없는 쉼터? 

   

 

 지나다가 그냥 앉아보니 바람결 스치는 느낌 나쁘다 할 수 없네. 

 

 

장군봉으로부터 100m 위치 이곳에서 임꺽정봉은 700m거리,

 바위능선은 자연 속에 발가벗긴 느낌이라면, 숲길은 그 향기로움에 포옥 싸여 보상받는 생각이 든다. 

    

 

참나무에 쫓겨 소나무는 더 높은 바위로 옮겨가고 참나무에 점령당한 숲길은 울퉁불퉁 바위들이 숨어 있다. 

  

 

칼날 같은 모습의 제법 큰 바위가 보란 듯이 우뚝 서 있다.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 큰 바위를 끼고 돌아보니 작은 봉우리 앞에 갈림길과 이정표 그리고 안내판과 봉우리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임꺽정봉 아래는 30평 정도의 공지이자 갈림 길목이다. 

   

 

 임꺽정봉은 북쪽을 제외하고 동,서,남 방향이 확 트여 조망하기에 참 좋다. 

   

 

 임꺽정봉 비의 안쪽과 바깥면 중 바깥쪽 면, 바로 앞은 수십 길 벼랑

   

 

임꺽정봉(매봉재 鷹峰嶺)》 

   

 

 임꺽정봉 정상의 한 면,

매봉재 설명판 앞에는 측량원점이 있고 긴 목제의자 뒤에 측량점에 대한 설명게시판이 세워져 있다. 

  

 

 임꺽정봉 비의 안쪽과 바깥면 중 안쪽 면,

    

 

 

 임꺽정봉정상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지나온 봉우리들의 정겨운 모습.  

  

 

 임꺽정봉을 내려와 앞 봉우리를 우회하여 감악정으로 간다. 

 

 

 봉우리를 우회 다시 능선으로 오르는 길목에 세워진 이정표, 감악정과 정상(약1km200m)으로 오르는 능선길과 원당저수지(3.2km)와 구름재(3.5km)로 내려가는 우측길이 표시되어 있다. 

   

 

 능선길로 들어서 감악정을 향해서..

   

 

 계단이 둘로 갈라졌다 다시 하나로 이어지는 우측 위에 보이는 정자. 

   

 

 현판은 없고 이름하여 감악정

   

 

 감악정 앞에서 바라본 전경, 바위 사이로 원당저수지가 보이네. 

  

 

 감악정 뒤로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은 대략 100m 정도이다.

   

 

감악산비 설명문이 있어 구차하게 별도로 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감악산비/紺岳山碑》

 

 

고대의 산천을 호령하던 임금이 너를 세웠더냐 번듯한 이름으로 태어났으련만 억겁의 세월에 모진 눈보라 비바람에 비우고 비워 초월한 신선인양 이름도 내력도 모두 떨어내고 본연의 돌이 되어 수십 세기를 그리 버티고 있구나!

 

 

 

 

 

 이 산정에 성모마리아의 고상이 세워져 있다. 까닭이 궁금하지만 송신탑공사 휀스가 설치되어 접근할 수가 없다. 

    

 

 임꺽정봉에서 올라온 길 

    

 

당대로서는 엄청났을 옛 임금의 기념비적 유산의 위엄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현대 시설에 한없이 초라해 보여 안타깝다. 

   

 

 서쪽 방향 능선길을 타고 까치봉으로 - 

  

 

능선으로 들어서는 계단 숲길

    

 

삼거리 우측으로 들어선다

 

 

 감악산정상으로부터 150m에 위치해 있는 팔각정 쉼터.  

     

 

 팔각정 주변을 안전과 자연보호 차원으로 설치한 판잣길과 목책

  

 

 팔각정에서 까치봉 쪽으로 나가는 길

   

 

 둘로 갈라진 바위틈 그 사이를 차지하고 사는 소나무 한 그루.. 

   

 

 계단을 잠시 벗어나 옆 너럭바위에서 조만치 바라보이는 까치봉 그너머 가물거리는 수많은 봉우리들을 보노라니 노래 '한계령'이 웅얼거려진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 작사)

 

 

 자연을 보호하고자는 뜻에 충실하고자 계단으로 들어섰다. 

 

 

 다사 5299 9375 이 고유번호는 조난이나 위급상황시 지점을 알리는 위치번호이겠다. 

   

 

 《까치봉 정상》

까치봉을 들어서기 전의 모습은 아름답다. 저 자리에 들어서면 이 아름다운 느낌 오간 곳 없어라 ~~! 

   

 

 이곳 까치봉에서 운계능선을 계속 타고 내려가다가 선고개로 이어진 손마중길 분기점에서 그대로 운계능선으로 가면 다시 손마중길 분기점이 나오는데 묵은밭 방향으로 들어섰다.

    

 

 험한 곳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도 보존하고 안전하고 ..

    

 

완만한 능선은 내가 좋아하는 자연그대로의 흙길, 그러나 이 또한 사람의 발길로 패이고 빗물에 쓸려나가 얼마나 버틸지 -  아이러니하게도 산이 좋아 산길만 헤매는 내가 걱정을 하네!  

     

 

운계능선 삼거리 선고개를 외면하고 범륜사 방향으로 나는 간다.

 범륜사1.29km ← 현위치 → 까치봉630m, 

  

 

 조만치 보이는 고개 삼거리에서

묵은밭 120m, 손마중길 740m, 감악산비(정상) 1,380m.

 

 

  저만치 오를 때 지나갔던 묵은밭지점이 보인다.

   

 

아침나절 악귀봉, 장군봉, 임꺽정봉을 향할 때  지금 내려온 운계능선길과 계곡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 묵은밭이다. 

 

 

 까치봉 운계능선길에서 내려와 서서 바라본 감악산 정상길 아침나절에 저 길로 들어서 조금 가다가 갈림길 (임꺽정봉 분기점)에서 우측 임꺽정봉 가는 길로 들어섰었지 - 

   

 

아침나절 오를 때는 산악회 리본들이 왼쪽에서 안산즐산을 빌어줬었고, 하산길에는 오른쪽에서 서낭당 리본처럼 액땜 그 마저 사해줍디다.

     

 

 길이 빗물에 흙은 쓸려내려가고 뼈가 드러나 메마른 개울바닥을 보는 듯하니 계곡이 따로 없구나!

 

 

 남순동자상과 용관음상이 지키는 범륜사 앞을 지나 운계전망대를 들려오기 위해 길마중길로 들어섰다.

    

 

중후하고 느껴지는 무게감에 절로 경건해지는 삼국시대의 탑과 다르게 하대석도 없이 탑만 9층에 날아오를 듯이 날렵하여 경망스럽게 느껴진다. 또한 석등도 규모는 좀스럽고 양식은 낯설기만 하다

  

 

 운계전망대를 들려보고자 범륜사 옆 손마중길(감악산둘레길)로 들어선다. 

  

 

저 만치 보이는 침목계단이 마치 풍금건반처럼 더없이 아름답구나! 

 

 

 범륜사로부터 300m 거리에 운계전망대로 들어서는 삼거리가 있다. 이정표에 좌측 길로 70m 거리에 전망대가 있음을 알려준다. 

    

 

삼거리 앞은 제법 넓고 쉴 수 있는 평상도 있네

  

 

원형의 제법 넓은 앞마당?을 거느린 현대적 느낌 있는 지붕에 간결한 2층 구조의 정자풍의 망대가 이국적 운치를 풍긴다.  

 

 

 정자 옆 기암이 품격을 높이고자 어린 소나무를 키우고 있구나! 

  

 

 운계폭포와 폭포전망대와 범륜사 일부 

   

 

 운계폭포 

   

 

운계전망대 2층에서 줌으로 당겨서 본 출렁다리와 감악전망대의 정경이다.

  

 

 운계전망대에서 바라본 정경입니다

출렁다리 밑으로 의정부-파주간의 37번 국도가 슬쩍 자태를 드러내 보이네.

   

 

 다시 전망대를 뒤로 하고 손마중길 삼거리 앞이다. 좌측 선고개로 가는 길을 외면하고 우측 길로 다시 범륜사를 거쳐 감악산 입구로 간다. 

   

 

푸르른 녹음 속 상큼한 피톤치드 절로 흥겨워 나도 모르게 노래 부른다. 

울적한 마음 달래려고 산길로 접어섰다가 나는 정말 반했다오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구두도 못 신고요 의복은 낡았어도 밝고 맑은 그 눈동자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사랑도 모른답니다 이별도 모른답니다 아는 것은 오직 하나 저기 저산뿐이라오." 

  

 

운계폭포 옆 손마중길에 설치된 데크조망대 

    

 

운계폭포 옆 손마중길가에 설치한 데크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훔쳐 본 운계폭포

   

 

 손마중길과 운계폭포 

   

 

 운계폭포 위에 자리하고 있는 범륜사 입구 

    

 

 범륜사를 지나 감악산 입구(설마치고개 37번 국도)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중간 좌측에 손마중길(감악산둘레길)과 이어지는 청산계곡길(감악산둘레길)로 들어서는 데크로 설치한 들머리가 보인다. 

    

 

 모퉁이 돌아서면 감악산 입구이자 37번 국도이다. 

  

 

 의정부 -파주를 잇는 37번 국도와 감악산 입구의 정경입니다. 의정부~파주를 운행하는 25번과 25-1번 버스의 정류장이기도 하다. 

   

 

1호선 전철역 양주역으로 가려고 감악산 입구 맞은 편 정류장에서 감악산 입구를 담은 정경이다. 

 

2020년 6월3일  -鄕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