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향기처럼

경주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청동제(靑銅製) 칼자루끝장식(劍把頭飾)입니다. 칼자루끝장식은 검에 딸린 부속구(劍附屬具)의 일종으로 손잡이 뒤쪽에 묶어 사용되며 찌를 때 좀더 힘을 가하기 위한 역할 뿐만 아니라 장식의 효과도 지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식 동검과 달..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에서 출토된 청동조각칼입니다. 공구의 일종으로 오늘날의 조각칼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날 끝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가운데 세로 방향을 따라 돋은띠[突帶]가 한 줄 형성되어 있습니다. 끝이 일부 부러졌으나 비교적 완전한 ..

평안북도 위원군 용연동 유적에서 출토된 허리띠고리[帶鉤]입니다. 가죽이나 천으로 된 허리띠의 양쪽 끝을 걸어 고정시키는 금속구로, 허리띠의 한 끝을 고정하는 돌기와 허리에 둘러진 다른 끝을 거는 고리가 기본 구성요소이며, 용연동 유적의 출토품은 반대쪽 끝에 걸기 위한 고리 ..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에서 출토된 청동방울입니다. 종 모양과 비슷하여 종방울이라고 불립니다. 가장 위쪽에는 반원모양의 고리가 달렸고 몸체는 위가 좁고 밑이 넓은 사다리 모양을 띠고 있고, 반원모양 고리는 오랜 사용으로 인해 가운데 부분이 닳아 있습니다. 몸체 윗부분에 네모..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에서 발견된 잔무늬거울[精文鏡]입니다. 거울 뒷면에는 가장자리에 치우쳐 두 개의 꼭지[鈕]가 달려 있고 전면에 걸쳐 직선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무늬가 베풀어져 있습니다. 잔무늬거울은 거친무늬거울[粗文鏡]에서 발전하여 문양이 더욱 세밀해진 것으..

충청남도 당진군 함덕읍 소소리 유적에서 출토된 잔무늬거울[精文鏡] 조각입니다. 잔무늬거울은 거친무늬거울[粗文鏡]에서 발전하여 문양이 더욱 세밀해진 것으로 크게 바깥쪽부분, 가운데부분, 안쪽부분으로 나누어져 다른 문양이 베풀어졌고, 여러 선으로 채워진 삼각 집선무늬[集線..

평양시 상리에서 출토된 을자형 동기(乙字形銅器)입니다. 수레 부속품의 일종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습니다. 을(乙)자 모양으로 꺾어진 속이 빈 관모양의 청동기와 일직선으로 곧은 관모양의 청동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상 두 개가 한 쌍으로 출토되고 있으며, 관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