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군 함덕읍 소소리 유적에서 출토된 잔무늬거울[精文鏡] 조각입니다.
잔무늬거울은 거친무늬거울[粗文鏡]에서 발전하여 문양이 더욱 세밀해진 것으로 크게 바깥쪽부분, 가운데부분, 안쪽부분으로
나누어져 다른 문양이 베풀어졌고, 여러 선으로 채워진 삼각 집선무늬[集線文]가 주된 문양 요소이입니다.
이 거울의 경우 일부만 발견되어 전체 문양 구성은 알 수 없으나 바깥쪽부분에 여러 선으로 이루어진 원무늬가 배치되어 있어 국보 제141호로 지정되어있는 전(傳) 논산 출토 잔무늬거울, 화순 대곡리 유적 출토 잔무늬거울과 비슷한 문양이 베풀어졌음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당진 소소리 유적에서는 한국식 동검과 더불어 철제 끌과 도끼가 출토되어 장수 남양리 유적, 부여 합송리 유적, 공주 봉안리 유적 등과 함께 중국 동북지방에서 서북한 지역을 통해 유입된 초기철기시대 문화의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무늬거울(精文鏡)
한국(韓國)-초기철기(初期鐵器) / 청동제(靑銅製) 길이(長) 13.5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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