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에서 발견된 잔무늬거울[精文鏡]입니다.
거울 뒷면에는 가장자리에 치우쳐 두 개의 꼭지[鈕]가 달려 있고 전면에 걸쳐 직선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무늬가 베풀어져 있습니다.
잔무늬거울은 거친무늬거울[粗文鏡]에서 발전하여 문양이 더욱 세밀해진 것으로 크게 바깥쪽부분, 가운데부분, 안쪽부분으로 나누어져 다른 문양이 베풀어졌고, 여러 선으로 채워진 삼각 집선무늬[集線文]가 주된 문양 요소입니다. 특히 바깥쪽부분은 삼각 집선무늬를 해 모양으로 배치하고 있어 반사 기능과 함께 해를 상징하는 의식용(儀式用) 도구로 사용되었으리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잔무늬거울의 무늬는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여 제작 기법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거푸집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정교한 표현을 위해 돌 대신 고운 점토로 만든 1회용의 거푸집이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잔무늬거울(精文鏡)
한국(韓國)-초기철기(初期鐵器) / 청동제(靑製) 지름(徑) 14.3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선사(先史) > 초기철기시대(初期鐵器時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기철기(初期鐵器) 허리띠고리(帶鉤) (0) | 2007.07.16 |
---|---|
초기철기(初期鐵器) 종방울(銅鐸) (0) | 2007.07.16 |
초기철기(初期鐵器) 잔무늬거울(精文鏡) (0) | 2007.07.16 |
초기철기(初期鐵器) 을자형 동기(乙字形銅器) (0) | 2007.07.16 |
초기철기(初期鐵器) 방울(雙頭鈴) (0) | 2007.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