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명 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 阿彌陀三尊佛 碑像)
앞면에는 아미타삼존불을 중심으로 금강역사(金剛力士 : 인왕이라고도 하며, 절의 문이나 불상을 지키는 수호신), 나한(羅漢 : 부처의 가르침을 깨달은 성자)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천불(千佛 : 과거, 현재, 미래에 존재하는 천불을 가리키. 어느 때나 무한한 부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임)이, 양 옆면 하단에는 정면을 향하고 있는 용머리를 조각하고, 그 위로는 연꽃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飛天 : 천상 세계를 아름답게 장엄하는 존재)이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은 4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5구씩의 작은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을 조각하였으며, 불상 사이사이에 사람의 이름과 관직을 새겨 넣었습니다. 네 면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이 비상은 조각이 정교하면서도 장엄하고, 세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