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계유명 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 阿彌陀三尊佛 碑像)

鄕香 2007. 10. 27. 08:57

 

앞면에는 아미타삼존불을 중심으로 금강역사(金剛力士 : 인왕이라고도 하며, 절의 문이나 불상을 지키는 수호신), 나한(羅漢 : 부처의 가르침을 깨달은 성자)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천불(千佛 : 과거, 현재, 미래에 존재하는 천불을 가리키. 어느 때나 무한한 부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임)이, 양 옆면 하단에는 정면을 향하고 있는 용머리를 조각하고, 그 위로는 연꽃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飛天 : 천상 세계를 아름답게 장엄하는 존재)이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은 4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5구씩의 작은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을 조각하였으며, 불상 사이사이에 사람의 이름과 관직을 새겨 넣었습니다. 네 면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이 비상은 조각이 정교하면서도 장엄하고, 세부 양식에 있어서도 옛 형식을 남기고 있는 점이 계유명 삼존천불비상(국보 제108호)과 비슷하며, 백제에서 신라에 귀순한 전씨 일가 50명이 계유년(673)에 국왕과 대신,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해 만든 것입니다. 만든 연대는 삼국통일 직후인 문무왕 13년(673)으로 추정됩니다.

 

 

 

(「癸酉」銘 阿彌陀三尊佛 碑像) 국보(國寶) 106호

한국-(統一新羅) 《673년》 재질:石/높이 42.5cm/출토지: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다방리 비암사/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