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향기처럼

목에는 三段의 구획선(橫線帶)을 두고 위로부터 번개문, 구름문, 연판문을 두고, 항아리 모양의 몸통에는 5개의 세로 선(縱線)으로 나눠 5개의 구획을 주어 참외 모양을 한 그 안에 연당초문을 표현한 후 하나의 횡선대(橫線帶)로 구획선을 둔 다음 연판문을 돌렸습니다. 바라진(外反)굽에..

풍만한 어깨선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가진 전형적인 고려 청자 매병입니다. 몸체에는 대나무와 매화나무가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는데, 대나무는 바람에 흔들려 한쪽으로 쏠려 있고 매화나무는 가지를 양 갈래로 뻗어 구도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였습니..

막새면에 덩굴무늬를 화려하게 새긴 양각청자기와입니다. 양각청자는 무늬 주변을 조각칼로 파내어 도드라지게 만든 청자입니다. 『고려사』의종11년(1157년)朝의 "양이정(養怡亭)"이라는 정자의 지붕을 청자로 얹었다"는 기록과 부합되는 유물이라 당시 고려 문화의 완숙함을 엿보게 하..

몸통은 조롱박모양이고 몸체의 한편에는 손잡이가, 다른 한편에는 주출구인 꼭지가 달려 있는 주전자입니다. 조롱박모양 주전자는 고려청자 주전자의 형태와 제작방법 등에서 상호 보완 관련성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롱박모양 주전자(瓢形注子) 고려시대 / 토제 경질(硬質)..

정병은 맑은 물을 담아두는 병으로, 『법화경法華經』에 의하면 본래 승려가 지녀야 할 열 여덟 가지 물건 중 하나였으나 불전에 불교의식을 할 때 쇄수게(灑水偈)를 행하면서 의식을 인도하는 승려가 솔가지로 감로수를 뿌림으로써 모든 마귀와 번뇌를 물리치도록 할 때 사용되기도 하..

이 정병에는 수양버들 아래 노닥거리는 원앙 한 쌍 등 한가로운 물가 풍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국보 제92호로 지정된 청동 물가 풍경 무늬 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청자 물가 풍경 무늬 정병(靑磁 陽刻 柳蘆水禽文 淨甁)보물 344호 한국-(高麗)《12세기》 경..

비슷한 형태에 받침[承盤]까지 갖춘 고려시대 금속제 주전자가 있어서 이 주전자도 원래는 받침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뚜껑은 2단의 연꽃좌 위에 봉황이 앉아 있는 모습이고, 몸통에는 대나무로 만든 것처럼 팽팽한 힘이 느껴지는 귀때와 손잡이가 있습니다. 몸통에는 흰 흙[白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