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 음각 모란넝쿨 무늬 정병(靑磁陰刻牡丹唐草文淨甁)

鄕香 2009. 2. 16. 21:53

 

정병은 맑은 물을 담아두는 병으로,

『법화경法華經』에 의하면 본래 승려가 지녀야 할 열 여덟 가지 물건 중 하나였으나 불전에 불교의식을 할 때 쇄수게(灑水偈)를

행하면서 의식을 인도하는 승려가 솔가지로 감로수를 뿌림으로써 모든 마귀와 번뇌를 물리치도록 할 때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점차 부처와 보살에게 물을 담아 바치는 그릇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청자 정병은 특히 고려시대에 불교의 융성과 함께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대롱은 팔각이며, 몸통의 세 곳에 가는 선으로 모란꽃과 이를 둘러싼 넝쿨무늬[唐草文]를 새겨 넣었습니다.

굽 바닥면은 유약을 닦아내고 백색 내화토를 받쳐서 구웠으며,

안쪽 바닥에는 ″순口조부(純口造付)″  글자를 가는 선으로 새겨 넣었습니다. 

 

 

청자 음각 모란넝쿨 무늬 정병(靑磁陰刻牡丹唐草文淨甁)

한국-(高麗)《12世紀》높이28.3cm 입지름1.2cm 밑지름6.9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