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 2120

묵경 이용우 필 도해선인(墨驚李用雨筆渡海仙人)

나귀를 거꾸로 탄 한 선인이 구름을 타고 바다를 건너가고 있는 이러한 神仙圖는 조선조 때에 많은 화가들이 故事人物이나 신선을 주제로 하여 그렸던 그림입니다. 조선조 말기 신선도로 유명한 단원 김홍도나 오원 장승업 작품 중에는 群仙들이 바다를 건너는 그림들이 더러 있고, 玄齋..

묵경 이용우 필 노안도팔곡병풍(墨驚李用雨筆蘆雁圖八曲屛)

이용우(墨驚 李用雨(1904 ~1952)의 號는 墨驚이며, 小琳 · 心田 · 貫齋 등에게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는 山水 · 器皿折枝 · 花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표현은 독자적인 경지에 이른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에는 조선조 후기의 화가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소만(疎漫)한 감각..

심산 노수현 필 하산야취(心汕盧壽鉉筆夏山野趣)

이 그림은 1978년 심산이 타계하기 몇 개월 전에 완성된 작품입니다. 화면 가운데에 비스듬히 쌓아 포개진 넓적한 암반 위에 현대의 등산복차림을 한 두 點景人物이 앉아 있습니다. 심산의 산수화에서 점경인물은 1920년대의 畵譜式 處士形 이후로 1920년대에서 1940년대의 시대상에 가까운 ..

심산 노수현 필 여름풍경(心汕盧壽鉉筆夏景)

心汕은 1974년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심산회고전/心汕回顧展>을 연 다음, 서울 관악구 奉天洞으로 이사를 했는데, 거기서 만년을 지냈습니다. 특히 1977~1978년에 걸쳐 매우 의욕적인 작품 활동을 했는데, 심산 산수화의 마지막 고비를 장식하는 일련의 작품들이 그곳에서 태어났던 것입..

심산 노수현 필 춘록(心汕盧壽鉉筆春綠)

잡초와 나무들은 초록의 봄빛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풀들은 대개 끝이 뾰족한 점(尖頭點)으로 표현된 點描인데 점 끝부분이 오른쪽으로 굽은 필치들이 풀밭 가장자리에서 특히 많이 보입니다. 마치 작은 필 촉에 의한 풀밭의 결 같은 것이 미풍에 나부끼듯 보이고 있습니다. 나무의 ..

심산 노수현 필 봉만추색(心汕 盧壽鉉筆峰巒秋色)

세염법(渲染法)을 많이 쓰지 않는다는 점,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준(皴)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먼 산(遠山)의 산과 재(山嶺)조차도 일일이 준(皴)을 가하면서 원근감(遠近感)을 나타내려고 하는 화면의 특징은 앙상하게 드러난 암벽과 고준한 산령과 寒林을 즐거이 다..

심산 노수현 필 성하(心汕盧壽鉉筆盛夏)

이 그림은 산 사이에 물이 있는 것도 같고 물 위에 산이 떠 있는 것 같기도 한 물의 장관입니다. 화면 공간의 반을 차지하는 물, 그것도 세차게 흐르는 물로 말미암아 이 커다란 자연경관에 동적인 활력 같은 것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화면 중심부의 中景을 높고 가파르게 수직 또는 수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