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유물( 遺物) 333

너울(羅兀)

너울은 여자의 얼굴을 가리도록 만든 폐면용幣面用 쓰개입니다. 파평윤씨 모자묘 출토의 이 너울은 羅를 소재로 하였으며, 구성양식은 홑입니다. 사다리꼴 형태의 옷감 6장을 재단하여으며, 식서방향과 푸서방향이 만나도록 홈질하였는데, 이때 너울의 끝단부분은 2-3cm 가량 박음질을 했습니다. 시접의 방향은 식서의 시접이 겉으로 나오게 한 쪽으로 넘겨주었고, 끝단은 별다른 시접 처리를 하지 않고 재단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너울 정수리 부분은 3장의 꽃잎모양을 엇갈리게 배치하고 그 위에 원형형태로 꽃판을 만들었습니다. 너울의 안쪽 상단에는 여립女笠 혹은 대나무 틀을 끼울 수 있는 4cm 나비의 단이 있습니다. 단의 한쪽 끝은 너울과 홈질로 연결하였으며, 한 쪽 끝은 접어 박아서 꼰 줄로 그 사이에 꿰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