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유물( 遺物) 333

마패(馬牌)

마패는 관원이 공적인 일로 지방에 출장을 가는 경우 역마(驛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서원(尙瑞院)에서 발급해주는 패를 말합니다. 초기의 마패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파손이 심해 1434년(세종 16년) 2월에 철로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그 후 『경국대전經國大典』이 반포되던 시기에 이르러 구리로 만든 마패가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패는 앞뒤 면에 각각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한 면에는 관원의 등급에 따라 말의 마리 수를 다르게 새기고, 다른 한 면에는 자호(字號)와 연·월 및 ″상서원인(尙瑞院印)″을 새겼습니다. 이 유물은 진유제(眞釉製) 마패입니다. (5-1)에는 ″상서원여자호일마패옹정원년정월일(尙瑞院麗字號一馬牌雍正元年正月日)″, (5-2)에는 ″상서원숙자호이마패옹정팔년육월일(尙瑞院宿字號二馬牌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