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향기처럼

이 사진과 글은 "3050 아띠산악회" 산행대장 술루님의 작품입니다.

풋풋한 냄새가 폴폴 향기로운 충청 아름다운 고장의 애기암봉의 산행길은 아기자기하고 재밌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흐르는 땀을 삭히고자 틈틈이 쉴 때 들려주신 등산학교 산행강의도 신선한 느낌으로 훈훈한 감동이었고, 산행 내내 알콩달콩 주고 받는 올레님들의 도타운 정은 화기애애로 피어..

무암저수지를 거쳐 장군바위 능선으로 올라 - 낙타바위 - 삼거리 - 상봉 - 중봉을 거쳐 회귀점인 동산에서 다시 중봉 - 상봉을 거쳐 - 삼거리에서 남근바위 능선으로 해서 무암저수지로 하산. 총 16km, 6시간 산행이었습니다. 육산과 바위가 적당히 혼합되고 숲이 좋아 산행하기에 재밌고 경..

특별한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일찌감치 신청한 백운산 나물산행을 신청하고 마음이 부풀었습니다. 도심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 온 내게 어려서는 나물이란 그저 시금치 콩나물이었고 자라서는 동요에도 나오는 달래, 냉이, 씀바귀, 꽃다지, 민들레, 고들빼기 정도였기에, 지방에서 말하는 나물, 더구나..

제(堤) 방죽은 그 유래가 깊고 농경의 발상지로 사냥보다는 경작으로 인한 그 품성이 순박하고 근면 성실하여 평화를 이루며, 천(川) 여울이 모여 내가 되고 내가 모여 강을 이루듯이 변함없는 성질로 초자연성의 모든 물질에 근원이며, 시(市) 저자의 속성에 물들지 않은 담백 소박함과 유순한 인성이 ..

포근하고 아득했던 잠에서 깨고나니 창가에 붉은 서광이 비칩니다. 저 토록 고운 아침 빛깔이 오로시 좋은 기운으로 우리를 감싸안으려 서서히 떠오릅니다. 고대로부터 신앙적으로 숭배의 대상인 태양이 건너 먼 산마루에서 붉고 장엄하게 마악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저 햇살의 상서로움이 '32명산..

이야기도 못들어 본 산, 고목의 산수유나무가 온 마을을 덮듯이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마을에 위치한다는 말에 보고 싶어 신청한 원적산, 그 곳을 가기위해 잠실에서 버스에 오르니 모두 선남선녀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젊음이 넘치는 그 분위기와 감미로운 여담에 전 그저 꿈을 먹는 즐거움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