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산행기
사당을 출발하여 이내 들어선 전라북도 진안 고원지대에 위치한 마니산을 향하는 길목에는 5~600고지의 완만한 산들이 겹겹 산산이 연초록의 잎새와 연분홍 벚꽃으로 곱게 채색하여, 나를 즐겁게 했지요. 도착한 산행 길옆 계곡엔 맑은 물이 동심을 부릅니다. 종아리 걷어 올리고, 첨벙 뛰어들어 '돌 마치' 몰고, '가제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은 천천히 산행하리라 생각하였는데... 운 좋게 후미조가 된 것 부터가 우연치 않습니다. 아주 천천히... 스스로 생각해도 내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자진 폭탄이 의외로 내게 잘 어울린다고... 좌우 땅, 하늘을 기쁨으로 바라볼 때 이름 모를 풀꽃들의 향기는 나의 후각을 감미롭게 합니다. 이제는 제법 고사리 손 같은 이파리들의 손짓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며, 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