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맑고 깊은 하늘만큼이나
티 없는 마음들이 되어 접한
소백산 초입의 다리 아래 계곡에서
심산유곡의 어느 계곡에도 뒤지지 않는
신의 오묘하신 조화로움을 보았습니다.
굽이굽이 내리쳐 흐르는 물의 음률이
'G 선상의 아리아`인가-
꿈속 요람의 자장가인가!
황홀하고도 아련합니다.
이런 곳에서 55인의 선남선녀의 축가로
생일을 맞은 이는 참으로 복이 있나니
'천상천하에 없을 축복이겠지요,
* * *
질서정연하게 1진,2진,3진으로 시작한 걸음들 앞에
수십 년의 모진 눈보라에도
아랑곳없이 도도하게 소백산을 지켜온
저 奇妙한 철쭉고목의 군락에서
엄습 못할 고고함과 기개를 봅니다,
* * *
8부 능선에 이르러서는
나도 모르게 발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흰색의 은가루로 피어낸
순백의 설경!
아- 이것이 천상의 아름다움이리라
우리 산님들의 탄성이 메아리 쳐 올 때
나는 그냥 Guard-lope에 기대어 선 채
그 아름다움에 동화되어
한참을 그렇게 떠날 줄 몰랐어요
무엇으로 저 아름다움을 표현한단 말인가!
한낱 신의 피조물인 내가
세치 혀를 놀린다면 신을 모독함이리라
다만 이 극치의 아름다움을 주신 신께 찬미를-
이 아름다움을 접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 *
다시 발걸음 옮길 적에
이 또 들리는 소리 무엇인가!
바삭바삭 눈 밟는 소리에
어릴 적 밤새 하얗게 내린 눈 위에
그리고 그리던
초등하교 짝궁 은자 의 얼굴이
바람처럼 스친다.
* * *
이내 상념 떨치고 뽀드득 한걸음에
우리 산님의 무사안전을-
두 걸음 뽀드득 에 평안과 행복을 빌면서
저 만치 앞 포대능선을 올려다보니
일렬종대로 행진하는
님들 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 옮겨오고 싶었습니다
'난 너희-ㄹ 사랑해-!`
* * *
매서운 산바람에 얼은 손 호호 불며
열심히 산님의 모습 담아주시던 님들 의 사랑
후미를 끝까지 고수하시던 날으는 곰님,
누님처럼 누이처럼 다정다감으로
추위에 언 산님들의 마음 녹여주시던 모든 자매님
훈훈한 형제애로 소백산 칼바람시샘을
잠재우신 듬직한 형제님들 의 우애
정말- 님들 이 고왔습니다.
* * *
마중 나와 환대하여 주신
오륙도님, 설경님 오늘 행복하셨지요?
아름다웠습니다
귀향 길 차내에서 노래열기가 못내 아쉬워
駿足의 同向끼리 노래방으로 이어지고
자정을 넘긴 소백산旅程이여 -
* 늘- 산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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