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별자리 이야기

황소자리(Taurus)

鄕香 2007. 2. 20. 17:01
황소자리 /

황도십이궁의 하나로, 페르세우스자리 ·마차부자리 ·오리온자리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략적인 위치는 적경 4h 30m, 적위 18°. 가장 밝은 알데바란은 1.1등으로 붉은 색 저온별인데, 실제 지름은 태양의 45배나 된다. ζ성 근처에는 1054년에 나타난 초신성의 잔해인 게성운이 있다.
또한 황소자리에는 플레이아데스 ·히아데스 등 유명한 산개성단()이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묘성()이라 부르는 플레이아데스는 맨눈으로 6개 정도의 별을 볼 수 있으며 망원경으로는 100개 이상이 보인다. 그 대부분은 질량이 큰 푸른 별들로 비교적 젊은 별들이다. 알데바란 근처에 있는 히아데스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3, 4등 별들의 집단이다.

 

 

 

 

 

제우스신은 페니키아 나라의 공주이며 절세미녀인 유로페(Europe)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는 유로페를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눈을 지닌 황소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들판에서 꽃을 뜯고 있는 유로페 곁으로 접근해 갔다. 유로페는 처음에는 갑자기 나타난 황소에 놀랐지만 얌전한 생김새에 안심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만져보며 놀다가 그만 그 소 등위에 올라타 보았다. 그러자마자 이 황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놀란 유로페가 소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사이에 황소는 숲과 강을 넘고 또 해안을 지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크레타섬(島)에 이르렀다. 섬에 도착한 황소는 드디어 본체를 드러내면서 “유로페야,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나는 실은 제우스신인데, 네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노라. 여기서 사이좋게 함께 살자. 그리고 이 섬과 건너편 해안 일대를 그대의 이름으로 유로페라고 부르자”했다고 하여 오늘의 유럽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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