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6코스(출판도시길)
평화누리길 1코스에서 7코스까지 7개 구간에서 제 1구간 '염화강철책길"에 이어 두 번째로 걸어 볼 만한 길입니다. 그리고 제 6코스(출판도시길)내의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1코스 문수산 정상인 將臺에서 바라보던 풍경에 버금간다 하겠습니다. 김포 방향을 바라볼 때 조망되는 전류리포구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김포 구간을 걷던 일들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자전거를 들쳐 메고 힘겹게 심학산 정상 팔각정을 오르던 일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힘든 만큼 가슴 후련하게 보람을 느낀 코스였습니다. 또 오두산성 및 통일전망대 입구 앞을 거쳐 감으로 전망대를 들려 볼 수 있으며 주변에 분위기 있는 먹을 만한 음식점들이 여럿 있습니다.
《평화누리길 12구간 약도》
동패지하차도 위에 있는 인증박스입니다.
도로 이정표를 의식해서 담은 사진입니다.
자전거를 가지고는 바로 도로를 따라 가야했었다. 리본 따라 트레킹코스인 우측으로 들어선 것이 고난의 길인 것을..
이 철옹성문 같은 통로를 벗어나자 바로 짧지 않은 가파른 계단이 도사리고 있을 줄이야 미처 몰랐네.
일단 들어선 것에는 일이거나 어려운 處地에 당면해서도 물러서거나 돌아서 본 적 없으니 각오를 다질 뿐, 용사가 전쟁에서 적이 나타났다고 뒤로 돌아설 수 없듯이.. 자전거를 둘러메고 오른다.
심학산은 파주시 출판단지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심학산을 우회하지 않고 평화누리길 리본을 따라가다가 자전거를 들쳐 메고 산행까지 하게 되었다.
이런 내리막에서는 들쳐 메고 가던 자전거를 올라타고 달려 내려가는 재미도 있었다.
다시 오름길에서는 자전거를 들쳐 메고 헉헉거리며..
세컨드야 너도 힘드냐? 나도 힘들다. 그래서 우린 한 몸이 아니더냐!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는 것이지 스쳐간 자매들을 쳐다보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어렵게 능선에 오르니 갈만한 길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자전거를 밀고 갈 수도, 타고 오를 수도 없는 계단입니다. 어쩌겠어요? 그냥 들쳐 메고 갈 수밖에요. 세컨드애마는 나 모르게 속으로 웃었을 거예요. ㅠㅠ
아무리 힘든 일도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상의 팔각정이 힘 내라는 듯이 머리를 살며시 내밀어 보입니다.
《심학정/尋鶴亭》
좌측에 행주대교와 가운데 아득한 마니산, 우측에 김포시가 보입니다.
전류리포구 뒷산 "봉성산" 그 옆 뒤 봉우리 '동성산' 그 뒤와 옆으로 김포시 그 뒤 아득하게 보이는 '일우유기봉산'. 정작 김포시에서는 소개판에도 없어 지나쳐 가면서도 몰랐던 것을 강 건너 고양시에서 이처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알려줍니다.
팔각정 안에 여덟 면마다 각 면에서 조망되는 팔방의 풍경 사진과 요소의 명칭을 상세히 게시해 놓았습니다.
한강 하구의 풍경
지금 전류리포구를 바라보듯이 전류리에서 이 심학산을 바라보며 이 산의 이름과 위치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막상 힘들게 올라와 보니 자전거를 둘러메고 올라온 보람이 충분하다 그 동안 돌아온 곳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거니와 앞으로 갈 코스의 위치를 모두 헤아려 볼 수 있었다. 심학정 천장 둘레에 사방으로 확 트인 경치를 사진과 명칭을 모두 게시해 놓아 어디가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익히기에 좋았다. 관계자에 고마움 드립니다.
9월9일 걸어갔던 김포 평화누리길 제3코스 날머리 전류리포구가 손에 잡힐 듯 마주 보인다. 벗을 만난 듯이 반갑다. 단 아쉬움도 있다 저곳에서도 이곳 심학산 팔각정에서처럼 주변과 보이는 것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게시물이 있었다면 전류리에서 궁금했던 이 심학산을 알았겠고 탐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심학산 팔각정을 내려와서 좌측 배밭입구 하산 길로 들어선다.
배밭(배 과수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자연 판석을 깔았지만 비에 파여 고르지가 못합니다.
이곳에서 6코스의 종착지인 성동사거리는 11.9km, 동패지하차도 까지는 3.9km입니다. 자전거와 더불어 심학산 산행을 거의 4km를 한 셈입니다. 나머지 약12km는 세컨드 애마의 몫입니다. ㅎㅎ
심학산 동쪽 산자락아래 파주출판도시 시가지의 어느 다리에서 바라본 하천의 갈대숲 풍경입니다.
파주출판도시 일부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구릉진 잔디밭이 이색적이고 아름다워 포토장소로 유명합니다. 실제 신혼커플들과 연인들이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더이다.
파주시 문발동 일명 직지길이라 부릅니다.
근대에 프랑스 대사였던 콜랭 드 프랑시가 수집해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출판물 "직지심체요절"에서 이름을 따서 출판도시임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지심체요절"은 행방이 묘연 한 것을 프랑스에서 공부하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일 할 때 직지심체요철을 찾고자 갖은 노력 끝에 찾아내어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입니다.
멋진 잔디구릉을 끼고 우측 문산 방향으로 평화누리길 리본을 따라갑니다. 이정표 뒤 둑 위는 통일로 입니다.
상하위치에서 통일로와 평행을 이루며 뻗어 있는 평화누리길.
김포 평화누리길은 대체로 철책길을 따라가는 것에 비해 고양시 와 파주시 평화누리길은 이처럼 철책을 따라 이어진 길이 드물다.
송하강변의 철책 풍경입니다.
松河橋 이 다리를 건너 직진하다가 좌측으로 철책을 따라가면 오두산성과 통일전망대를 지나게 된다.
송하교 중간에서 바라본 풍경
송하교 건너 송촌동 강가 철책선.
우측은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살갑게 펼쳐져 있다.
벼가 금빛으로 익어가는 아름다운 정경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본다. 긴 세월에 사랑만 주고 돌아가신 부모님, 앞서 간 형제와 누이, 또한 스쳐간 인연들이 그립고 보고 싶다. 아무리 애를 태워도 이제는 만나볼 수 없는 먼 기억속에 머문 아름다운 이들이여--
평화누리길은 통일로와 나란히 오두산통일전망대 옆을 지나고 있다.
근접해서 담은 오두산통일전망대
오두산성을 끼고 돌아온 풍경
오두산통일전망대 입구를 지나 6코스 종착지 성동사거리를 앞에 두고 있다.
6코스 '출판도시길' 날머리이자 제7코스 '헤이리길' 들머리 인증센터이다.
제5코스(킨텍스길)날머리이자, 제6코스 '동패지하차도'를 11시46분에 출발하여 제6코스 종착점이자 제7코스 출발점 '성동사거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24분이다. "동패지하차도- (4.5km)-출판도시 이채사거리-(6.4km)-송촌대교-(5.1km)-성동사거리까지 16km, 2시간38분이 소요되었다. 심학산정상을 자전거를 들쳐 메고 오르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 때문이겠다.
제7코스는 성동사거리에서 좌측 언덕길로 들어선다.
2018년9월15일(토요일)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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