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5코스 (킨텍스길)
9월15일 10시18분, 호수공원(선인장전시관)에서 10시25분, 제5코스 출발점, 아치파고라에 도착하여 5코스 종착지 '동패지하차도'를 향해 길나섭니다. 4코스는 분계선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 어떤 느낌도 없는 밋밋한 임도를 따라가는 워킹코스였다고 말하겠습니다. 차라리 한강변 따라 걷거나 원만한 산행을 하는 쪽이 훨씬 났겠지요. 5코스의 별칭 '킨텍스길' 여행 포인트 설명에서 말해주듯이 호수공원 끝머리와 킨텍스 건물을 스쳐 가는 이외 도심 변두리 도로를 걷는 4코스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코스였습니다. 다만, 3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무난히 접근할 수 있고, 12구간 중 가장 짧고 쾌적한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조울타리와 둔덕 사이를 돌아가듯이 걸어갑니다. 마치 유료공원의 울타리를 몰래 넘어 숨어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차 한 잔 마실 정도 걸어가니 킨텍스 앞 광장입니다. 사방놀이 금을 그려 놓은 것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호수공원을 지나 로타리 육교로 오릅니다.
육교로 오르며 시설을 살펴보니 내려가거나 오르는 입출구가 많습니다.
활대(弓)모양의 십자형 버팀쇠가 시설물(육교)의 하중을 덜어주고 튼튼한 교각이 바치고 있습니다.
사거리 위로 설치된 육교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거리 복판 위에 원을 두고 문어발처럼 여덟 곳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한 문어를 형상화 한 육교입니다. 앞 건물이 킨텍스 인 것 같습니다. 그 뒤 건물 푸른 물빛유리 상단에 흰 KINTEX 글자가 보입니다.
문어형식의 육교를 내려오니 이정표가 우측 잔디에 디딤돌을 깔아 놓은 곳을 가리킵니다.
육교에서 내려와 바로 인도로 들어서면 될 것을 딴에는 한적한 곳이라고 빙 돌려서 인도로 들어서게 합니다.
도로 중앙분리대 녹지를 평화누리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내처 인도로 걷게 하기에는 밋밋한 감이 있다 싶었나봅니다. 마춤이라도 한듯이 분리대 폭이 넓어 위험하거나 옹색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홍예다리로 건너가나 싶었는데 다리 전에 이정표가 우측 녹지를 가리킵니다.
신도시로 개발할 때 도로변에 녹지를 넉넉하게 둬서 평화누리길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어쨌거나 걷기에는 좋습니다.
갈림길에서 큰 길을 벗어나 큰 길 아래 임도로 들어서 굴다리 옆길로 들어섭니다.
다시 대로변으로 들어서 대화1교를 건너갑니다. 황량한 들판과 멋대로 자라는 잡초와 생활쓰레기들이 뒹구는 이 길을 무슨 의미로 걷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음송교를 건너 송포로164번길 대로변 인도를 따라갑니다.
건물들이 들어찬 동네 귀퉁이에 공원이 있습니다. 이정표는 인도를 버리고 공원 안 산으로 인도합니다. 산을 질러가는가 보다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산길 옆 돌아가는 길로 리본이 손짓을 합니다 리본따라 그 길을 들어섰더니 방금 전에 벗어난 인도로 합쳐집니다. 이건 뭐하자는 거죠? 얘들 장난도 아니고..
옆길로 발길을 돌리는데 귀여운 아이가 쪼르르 달려 내려오고 있다.
인도를 따라 가는 길가에 황금빛으로 곱게 차린 호박꽃이 화려하다.
덕산로 107번길 사거리(송산동)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주변은 온전한 시골마을풍경입니다.
파주 교하동 방면으로 직진, 인도에는 흰 선으로 자전거도로와 인도로 구분 지었다만, 자전거도 행인도 보이지 않는 한적한 길입니다.
길고도 길지 않은 킨텍스 길의 '동패지하차도'가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동패지하차도 위에 5코스 종착지이자 6코스 출발점 인증박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각은 11시42분입니다.
2018년 9월15일(토요일)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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