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남긴 발자국 고이 추려
그 흔적마다 꽃 피워낸 이들이여
그 꽃은 다시 열매를 맺고 도타움을 피웠네
고향같은 어린 시절 학연이란 이리도 질긴가
반세기 세월에 또 매듭을 짓고
유구한 강물은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를 적시네.
반세기 넘어선 아련한 추억
기억속에 묻혔었네 지나간 세월
잊은 줄만 알았던 어린 시절 동무들
다시 보니 그 모습, 그 빛깔, 여전히 곱구나
돌고 돌아 다시 만나 매듭 짓고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구름은 뭉게뭉게 꿈을 그리고 있네.
2013년 5월10일 오후 종로 안국동에서 <鄕香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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