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월 모진 풍파 온 몸으로 견디며 눈물겹게 금자탑을 쌓아 일궈 놓은 오늘의 영광, 얼굴과 몸에 새긴 忍苦의 흔적 화려한 홍예로 피었어도, 그 영화도 옛 시련만 못한 것인가, 가슴 깊이 숨었던 티 없는 옛 동심 나 몰래 슬며시 돋아나고 있다네.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만날 수 있어 즐겁다. 동무야 아프지 말자. 더욱 건강하여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되자. 고맙다. 좌로부터 경희, 머슴, 인남, 종득, 길용, 지철.
2016년 1월17일 흥인동무 제10차 아차산 석곽묘 앞에서..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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