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장은 크게 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이렇게 3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박람회장은 세계정원과 참여정원, 테마정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특색있는 정원과 현대 정원 작가들의 작품 정원이 있습니다.
동문을 통해 들어서면 눈에 띄는 정원이 있습니다. 탁 트인 호수와 솟아 있는 여섯 개의 봉우리가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경주의 큰 왕릉을 재현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순천시의 풍경과 순천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호수정원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한 사람이 가장을 하고 4개의 인형을 대동하고 갑니다. 뒤뚱뒤뚱..
< 실내정원 >
이 공간은 2013순천만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식물종류의 다양성, 환경생태 보존의 중요성 등 정원박람회의 주재를 나타내고자한 기획전시공간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정원으로써 그 소중함과 가치를 함께 나누려는 원시의 자연, 정글의 풍경, 인류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그밖에 화암수록, 양화수록, 산가요록 등 우리나라 옛 책에 나타난 정원연출의 모습과 전통자연관을 볼 수 있는 한국 정통정원의 기획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외에서 연출하기 어려운 조경 예술과 친환경 자연 조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정원이 창의적으로 연출된 실내공간으로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정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神의 주산물이 사람이고, 염원을 갈구하며 속아 사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이 수많은 기원들은 인류가 태어나서 시작된 가장 오랜 숙원입니다.
<사지막골의 추억> 온누리 플라워&가든
작가의 유년시절 놀이터였던 사지막골 계곡은 옥천과 동천을 지나 순천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금곡동 공마당 또래 친구들과 물고기, 고동, 가재를 잡으며 사람과 자연이 벗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꿈을 꾸고 그 꿈을 키우며 살아왔다. 이제는 모든 사람과 함께 그 꿈을 나누는 전도자가 되길 소망한다. <작가 엄숙희> * 사지막골 : 순천시 금곡동 참샘약수길 48 인근
이 작품을 보면 70년대 초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라 하겠습니다. 당시 서울에서도 근교에 나가면 또래 아이들이 삼태기나 족대라는 그물로 물고기를 잡거나 손으로 고동을 잡아 검정 고무신에 담는 모습을 볼 수 있던 아스라한 추억이 있었으니까요.
<PURE-SU:M/맑은 숨>디자이너 : 테레사 장(Teresa Jang)
아로마테라피 정원 "Su:m 숨"은 건축과 정원의 조화를 표현한 디자인으로 허브 식물과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향기정원에 천연자재로 시공한 'Gazebo가재보'를 쉼터로 배치하고 작은 개울가에 족욕(足浴)샘터를 만들어 활용함으로써 단순히 감상하는 정원이 아니라 건축물을 이용한 아름다운 쉼터정원으로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맑게 가꿀 수 있는 힐링 정원(Healing Garden)입니다.
시간을 테마로 한 정원이라고 합니다. 개인이 가진 추억을 조우하고 찾아가는 사색의 공간으로 조성하였고, 원통동선은 라이프서클로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며 시계방향의 동선을 따라 어릴적부터 노후까지의 일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베트남 정원>
주 콘셉트는 베트남의 전통입니다. 이 가운데서 자연과 함께 하고 자연을 지켜왔던 베트남 민족들의 전통을 베트남 소수민족 중 하나인 바나족을 토대로 하여 설계된 정원입니다. 이 정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전통가옥 같은 경우 지붕에 높이가 높을 수록 富와 權力을 상징합니다. 작가가 모티브로 잡은 실제 가옥 같은 경우 室 높이가 19m라고 합니다. 또 구조물 같은 경우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아닌 최대한 자연 속에서 그 느낌들을 그대로 가지고 오도록 만들었답니다.
어른을 모시고 찾았던 한 때의 정경, 참 즐거웠고 행복이었습니다. 지금은 뵐 수 없는 곳에서 기억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바위정원>
크고 작은 바위들이 어우러져 있어 강인한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바위정원에 사용한 바위는 목포-순천간 고속도로 공사 때 발생된 버려질 위기에 있는 돌을 사용했습니다. 가위정원 가운데 우뚝 서있는 팽나무는 수령이 600년 된 나무이고 제주도에서 옮겨온 특별한 나무입니다. (정원 안내문 발취)
<제주도에서 옮겨온 600년 壽齡의 팽나무>
이 팽나무는 부족한 수분을 얻기 위해 자연적으로 스스로 몸통에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구멍에 물이 고이도록 했으며, 그 빗물로 가뭄을 견디며 버텨낸 세월이 600여 년이라고 합니다.
무수한 염원과 바람의 덩어리가 응축된 솟대가 하늘을 향해 너울너울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솟대는 조형물이지만 하늘과 연결지어 준다는 꿈이요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태국정원>
이 정원은 태국의 전통 건축물인 살라타이와 대나무 구조물을 활용하여 아열대 지역의 열기를 피하려는 지혜로운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화려하고 원색적이지만 동시에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정원이기도 합니다. <현지 안내문>
입구 모습
<일본정원>
이 정원은 사가현과 고치현의 일본 전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가현의 유명한 세후리산과 아리아케 연못을 형상화하고 고치원 정원은 석조물과 경관석으로 자연의 산을 재현하고 공간을 나무로 에워싸고 있습니다. (안내문)
연못에는 물기조차 없는 평평한 모래마당 같습니다.
정원을 에워싸고 있다는 숲의 모습은 꾸며 놓은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이른 절기라서 인지 그냥 헐렁한 느낌입니다. 좀 더 조성 기간에 해를 두고 잔디라도 제대로 번질 수 있는 준비기간을 두었던지 아니면 좀 더 촘촘히 심었어야 했을 것 같습니다.
<영국정원>
영국정원은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스의 자문을 얻어 빅토리아 시대 폴리 팜 가든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팜 가든은 식생활에 쓰이는 식물과 정원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마치 풍경화를 그리듯 자연으로의 회귀와 상상력을 발현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영국인들은 정원을 가족나들이와 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넓은 박람회장을 순회하는 교통수단으로 요금은 삼천원입니다.
<터키 정원>
유목시대부터 정원에 관심을 갖게된 터키인들에게 실제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는 것은 정착된 생활이 시작된 호였습니다. 아나톨리아는 독특한 기후와 비옥한 땅이 있어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터키식 정원을 구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터키식 정원은 중앙아시아에서 배워온 아름다움에 터키인 미적 감각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정원>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승인을 받은 곳인 스페인, 스페인 남부의 오렌지 정원을 재현하기 위해 오렌지나무와 비슷한 유자나무를 심어서 정원을 꾸몄습니다. 줄을 맞춰 가지런히 식재된 오렌지나무와 수경시설이 스페인정원의 특징입니다.
<이탈리아 정원>
르네상스시대 메디치가의 빌라정원을 재현한 것으로 지형을 살리기 위한 계단식 설계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들의 조화로운 배치로 예술적으로 어우러집니다. 草花類를 최소화 했습니다.
<안데스 아마존 정원>
안데스 아마존 문화에서 생물들의 질감은 그곳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색깔들은 인류와 어머니인 대지 사이의 조화를 보여주는 삶의 교향곡이라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천은 여러 가지 색의 실이 짜여 만들어진 것이며 자연 역시 식물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동심원을 만들고 상호의존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이룹니다. 이 園은 상호의존하며 살아가는 삶들을 상징합니다.
<석가산 정원/石假山 庭園>
석가산은 산수 자연을 축경하여 집안으로 끌어들인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정원조성기법으로 산수를 이상적으로 표현한 한국정원의 중추적 경관물입니다. 석가산 정원은 고증연구를 근거로 한국 석정문화의 대표유형을 정자와 담장과 더불어 재현하였습니다.
<사원 정원/寺院庭園>
신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고 그 안에서 신의 창조와 자신의 존재를 즐거워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으로써 몸과 정신에 활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서울의 정원>
고궁과 빌딩이 숲을 이룬 국제도시 서울에는 개발논리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자연 치유된 철새들의 낙원 '밤섬'이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현재와 녹색가치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서울의 미래, 그리고 도심속의 숨겨진 보물 밤섬의 모습이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원형의 화단은 생태적 가치가 충만한 순천만연안습지의 갈대 원형화를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순천만의 갈대밭과 원반노양의 녹지를 형상화 한 정원입니다.
<참여정원>
국내외 도시, 기업, 작가 등이 디자인한 공간으로 다양한 테마와 주제를 통해 정원을 새롭게 인식하고 정원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만든 희망의 공간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현된 참여정원은 정원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참여 정원에는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자연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잠시 쉬어가야 함을 전해 줍니다.
<중국정원>
중국 정원은 자연 풍광을 인공 정원과 조화시키고자 했습니다.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과 축영대,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로 양산백과 축영대의 영혼이 나비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꽃과 나비가 있는 정원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중국정원은 성벽과 다양한 꽃들로 아름답게 꾸몄져 있습니다.
진흙으로 벽돌을 빗어 그 위에 손바닥을 찍어 구워낸 것을 이곳 담장에 설치하였습니다. 이 掌印의 주인공들은 이곳 정원을 꾸미는데 기여한 분들이라고 합니다.
옮겨 심은 나무들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싱그러움을 주지 못합니다. 몇 년의 인고의 세월에야 무성하고 생기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네덜란드 정원>
다양한 튤립과 풍차가 연상되는 네덜란드,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환상적인 공간으로 그 이국적 풍경에 매료되어 모두 추억 담기에 분주한 곳입니다.
튜립과 풍차가 있는 이 지역은 아마도 네덜란드공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점>
옛날 주막같은 초가에서 아이스크림과 차와 음료수를 팔고 있습니다. 60년대 시골 읍내리에서 봄직한 모습에 잠시나마 향수에 젖습니다.
八旬을 넘어 九旬을 바라보신는 어른을 모시고 순열에 관계없이 다니다 보니 출발점의 첫 코스를 중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13년 5월20일 오전, 순천세계정원박람회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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