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전시장 / 盆栽展示場>
(눈향나무)
이 분재는 사간(斜幹)이라고 하여 줄기가 빗금처럼 비스듬히 기울면서 자란 모습입니다. 쓰러질 것처럼 보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인위적인 보탬없이 스스로 쓰러지지 않는 안정감을 자연스럽게 이루어낸 모습입니다.
<눈향나무> (반간/蟠幹/서린줄기)
험준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줄기나 가지가 심하게 변형된 모습으로 오랜 세월 모진 풍파를 견딘 휘어 틀어진 모습에서 강인한 생명력과 불규칙함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주목/朱木>
뿌리가 노출되어 자란 모습으로 수종에 따라 여러 갈래의 굴지성 있는 뿌리들이 변화롭고 독특한 형태를 이루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수형(樹形)입니다.
<노간주나무>
(合植:모아심기) 단일 수종으로 여러 그루가 숲을 이루어 자라는 모습으로 불규칙하면서도 질서가 있으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형태는 풍요롭고 아름답습니다.
<단풍나무>
(雙幹:두 줄기) 근원에서부터 두 줄기로 갈라져 자라면서 크기나 굵기가 서로 다르게 자랐지만 가지는 하나로 서로 엉기어 소담한 맛을 줍니다.
<소나무>
(斜幹: 기운 줄기) 줄기가 비스듬히 기울었지만 오랜 세월에 안정감을 이룬 고졸한 멋을 주는 고목에 새로 돋아난 자잔한 가지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곰솔>
<섬잣나무>
<쥐똥나무>
(株立:포기자람) 한 그루의 나무지만 자연에서는 줄기가 피해를 입어 柱胴은 죽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밑둥치에서 여러 줄기가 포기를 이루어 전체적으로는 고태미가 아름답습니다.
<눈향나무(진백)>
(斜幹:기운 줄기) 줄기가 곧게 뻗지 않고 비스듬히 기울었으나 가지와 잎은 바른 자세를 이루고 있고, 짙푸른 잎들에서 향기로움이 짙게 배어납니다.
<주목(朱木)>
<소나무>
(合植:모아심기) 같은 수종으로 여러 그루가 숲을 이루어 자라는 모습으로 불규칙하지만 질서 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나무>
(曲幹:모양목) 줄기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면서 변화가 심하지 않은 보편적인 성목의 표준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고 수려하여 편안한 느낌을 주는 수형입니다.
<모과나무>
(雙幹:두 줄기) 밑동에서부터 두 줄기가 비슷한 굵기로 자란 모과나무로 가지와 줄기가 하나의 줄기처럼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은행나무>
(株立:포기자람) 한그루의 나무지만, 자연으로 기존의 줄기가 죽고 그 자리에 자연적으로 돋아난 여러 줄기가 포기를 이루어 자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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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바람이 흔적으로 남긴 파랑이 일어나는 호수 위에 부표처럼 떠 있는 모습으로 거대한 구릉(丘陵)이 마치 경주의 신라왕릉을 보는 듯합니다.
왕릉처럼 큰 구릉을 휘감아 도는 사람들의 행렬이 마치 성지 순례자처럼 초여름의 뙤약볕에도 아랑곳없이 느릿느릿 기도하는 양 엄숙함 마저 풍깁니다.
호수는 도심을, 그리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목교는 동천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언덕을 따라 걸어 다니는 사람들, 호수를 가로지르는 나무테크(하늘다리)를 따라 걸으면 바람이 이끕니다. 이 지역은 세계 정원 구역의 메인 공간으로 순천호수정원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을 비롯 난봉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 언덕 등은 순천 도심을 둘러싼 산에서 그 명칭을 따온 것입니다.
2013년5월20일 순천세계정원박람회장에서, <香仁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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