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나팔모양동기(喇叭形銅器)

鄕香 2009. 2. 11. 14:57

 

원추형에 관상(管狀)의 원기둥(圓柱)이 세워진 특이한 형태(異形)의 동기(銅器)로, 동서리유적에서만 1쌍이 출토되었습니다. 원추형의

표면에는 상·하에 2구의 동심원대가 돌아가며 각 대에는 검파형동기에 나타난 것과 같은 모양의 다섯줄로 이루어진 점선대가 나타나 있고, 양 대 사이의 공간에는 점선문으로 채워진 삼각형 4개가 등간격으로 배치되었는데, 삼각형의 각 변 중간끼리 실선을 연결하여 그 안에 다시 도치된 작은 삼각형을 나타냈습니다. 중간부에 이르면 약간 잘룩해진 원주에 상하로 길쭉한 삼각형의 투공이 삼단으로 뚫렸는데, 각 단에 모두 6개씩이 교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팔모양동기는 요령지방의 심양(沈陽) 정가와자(鄭家窪子) 유적에서도 출토된 바 있습니다.

정가와자 출토품은 원추형 부분이 무문인데 비해 동서리 출토품은 돌점선문대(突點線文帶)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팔모양동기(喇叭形銅器)

한국(韓國)-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 禮山 東西里 遺蹟 / (靑銅製)길이 26cm / 국립부여박물관所藏.

 

나팔모양동기(喇叭形銅器) 문양세부(文樣細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