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0세기경이 되면 요령(遙寧).만주.시베리아지방으로부터 갈래가 다른 주민들이
서로 다른문화와 접촉하면서 여러갈래의 길을 통해 한반도에 들어와 빗살무늬토기인들을 동화함으로써
한반도의 토기양상도 빗살무늬토기에서 점차 민무늬토기문화에 접어듭니다.
민무늬(無文)토기는 굵은 모래나 곱돌(滑石)가루를 섞은 진흙으로 빚어 한데가마(露天窯)에서 구운
납짝바닥(平底)토기로 대개 황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그릇의 겉면에는 아무런 무늬가 없어
빗살무늬토기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보이며,
이 시대의 토기 역시 지역적으로 서로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평안도와 황해도지방에서는 바닥이 좁은 角形土器,
함경도와 두만강 유역 등 동북한 지방에서는 孔列文土器,
(孔列文土器)
出土址 雄基 松平洞貝塚. 高33.5cm
(國立中央博物館)
그리고 한강 이남의 남부 지방에서는 무문토기가 주로 출토됩니다.
특히 남부 지방의 무문토기는 서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송국리형토기와 함께
서북계 또는 동북계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들 가운데에는 변형 팽이형토기.구멍무늬토기.粘土帶土器 등이 있습니다.
(粘土帶土器)
出土址大田槐亭洞.淸州飛下洞 高17.0cm
(國立中央博物館)
이런 토기 외에도 儀禮 행위 등 특수한 목적으로 제작된 토기들이 있습니다.
특수 목적의 토기에는 붉은간토기.검은간토기.가지무늬토기 등이 있으며 붉은간토기는 아가리가
벌어진 단지 모양 토기가 고인돌이나 돌널무덤에서 발견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속초 조양동, 천안 백석동, 부여 송국리의 집자리 유적에서 바리.잔.굽다리접시(豆形土器)등
다양한 형태의 붉은간토기가 출토되었습니다.
붉은간토기는 다른 무문토기에 비해 바탕흙이 아주 곱고 표면에는 철분이 많은 광물질이 발라져
붉은 광택이 나는 토기입니다.
<赤色磨硏土器> 出土址 山淸.高13.2cm
(國立中央博物館)
검은 간토기는 요령지방이나 한반도의 돌널무덤에서 자주 출토되는 것으로 둥근 항아리에
긴 목이 붙은, 이른바 黑陶長頸壺가 보편적인 형태지만 항아리, 굽다리접시와 같은 형태도 보입니다.
검은 간토기는 고운 바탕흙에 광물질 안료를 바르고 문질러 구운 것으로
斷面 圓形의 粘土帶土器와 함께 중부이남 후기무문토기의 대표적 기형으로
원삼국시대까지 잔존하며 이후 와질토기로 변화합니다.
충청도 지방의 돌널무덤에서 많은 종류의 청동기, 덧띠토기와 함께 반출되며,
생활 유적인 신창동유적에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가 출토되었습니다.
(黑陶長頸壺)
出土址1.大田槐亭洞 2.禮山東西里 3.淸州飛下里 高23.1cm
國立中央.夫餘博物館
가지무늬토기는 붉은간토기와 비슷한 형태로 둥근 몸통에 짧은 목이 달리고 어깨 부분에
가지 모양의 검은색 무늬가 둘러져 있습니다.
가지무늬토기는 회백색이 나는 고운 바탕흙으로 구웠는데 전라.경상도 등 남부 지방에서만 발견되며,
경상남도 진주 대평리의 일부 움집자리를 제외하면 모두 고인돌이나 돌널무덤의 부장품으로
발견되었습니다.
(彩文土器)
出土址 泗川 高21.4cm (國立慶州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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