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한양도성 모둠. 오늘은 내 고향 성동구 흥인의 모둠이 있는 날이다. 아침 5시 집을 나서 제천역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눈에 박힌 희뿌연 하늘이다. 제천발 05시25분 열차에 몸을 실고 청량리에서 1호선전철로 갈아타고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도착한 경복궁역 지하2층에는 한 시절 .. ♣ 11回 벗모둠 2016.06.18
무의도 모둠 / 舞衣島 (2016년 4월15일)무의도. 화창한 사월 눈을 뜨면 아름답고 숨을 쉬면 향기롭네. 그 옛날 어질고 어질라하여 자애로움으로 곱게 영글린 그 동무들 모여 봄날처럼 생기롭고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내가 네게서, 네가 내게서 순박하고 고왔던 모습을 보고 보이며 맑고 청명한 날에 빛살처럼 .. ♣ 11回 벗모둠 2016.04.17
한양도성 남산에서, 새해 丙申年도 어느새 양력설과 음력설 모두 보내고 2월의 후반기 雨水에 들어섰다. 이때면 꽃샘추위라는 매서운 날씨가 잠시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지만, 오늘은 날씨도 많이 풀리고 봄기운에 나뭇가지에 물오르는 소리마저 들리는 듯한 청명한 날에 소싯적부터 고향이 서울인 초동친구.. ♣ 11回 벗모둠 2016.02.21
그리웠고 그립고 그리워질 한 시절 한 때 한세월 모진 풍파 온 몸으로 견디며 눈물겹게 금자탑을 쌓아 일궈 놓은 오늘의 영광, 얼굴과 몸에 새긴 忍苦의 흔적 화려한 홍예로 피었어도, 그 영화도 옛 시련만 못한 것인가, 가슴 깊이 숨었던 티 없는 옛 동심 나 몰래 슬며시 돋아나고 있다네.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만날 수 있어 즐겁.. ♣ 11回 벗모둠 2016.01.20
정다운 얼굴들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궁화동산 우리들은 이 나라의 새 일꾼일세 씩씩하고 굳세게 힘을 다하여 힘차게 힘차게 나아가자 흥인 학도야~!" 꾸김살 없이 밝고 명랑하고 천진하던 어린 시절 교문에 들어설 때나 한교시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면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들 중 하나입니다. .. ♣ 11回 벗모둠 2015.09.13
광희문/光凞門(동무들과 옛 추억에 젖어 ) 제천역을 향해 집을 나서니 싸늘한 아침 이내가 밤새도록 잠을 설쳐 몽롱한 머릿속을 휑하니 관통한 듯 번쩍 정신이 들도록 시리다. 달리는 열차차창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끝도 없이 펼쳐내어 기차여행의 풍미로 한 것 흥을 돋아주건만 이에 아랑곳없이 뇌리의 활동사진은 60년 세월 뒤안.. ♣ 11回 벗모둠 2014.12.10
동무들의 모임 우리의 전통과 옛것에서 어린 시절을 만끽할 수 있는 인사동거리에서 우리는 만났네. 얼굴에는 수십 겹의 세월이 엉켰어도, 어린 시절의 그 童顔, 그 童心이 잔잔히 담겨 물결처럼 찰랑이는 옛 그리움을 미소로 피워내는 동무들을 보는 내 마음이 다습다, 이렇게 마주앉아 바라볼 수 있는.. ♣ 11回 벗모둠 201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