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구석기시대(打製石器.타제석기)

舊石器時代

鄕香 2006. 2. 18. 13:56

구석기시대는

인류가 유인원(類人猿)과의 공통조상

(공유시기:약700~600만 년 전으로 추정, 확증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아프리카 Chad에서 700만 년 전의 猿人화석이발견됨으로

그 연대는 더 올라가는 추세이나 모든 것은 정확히 밝혀진바 없음.)으로 부터 분리 진화하여

불을 사용하고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250만년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전기(250~10만년전), 중기(10~4만년전),후기(4~1萬年前)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 구분은 프랑스 남부의 뻬리고드(Perigod)지방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기준이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구석기 문화에 대해서는

시간적인 의미보다 문화적 발전단계의 기준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 당시의 초기 인류(Homo sp:슬기사람)는 요즘 사람과 비교하여

두개골 용량이 1/3에 지나지 않고 키도 1m 내외로 작았으나, 차츰

진화를 거치면서 2만년 전에는 완전히 우리와 같은 현생인

(H.sapiens sapiens:슬기 슬기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구석기시대 문화는 여러가지 재질과 형태의 도구들

즉 나무. 뼈 또는 돌를 이용한 도구 제작도 가능 하였겠지만 오랜세월을 거치는 동안 대부분 썩거나

삭아 없어져 실제 모습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오늘에까지 잘 남아 있는 돌로 만든 도구 들이며 깨트려서 만든 것이기에 타제석기(打製石器)또는

뗀석기라고 부릅니다. 다행인 것은 이로 인해 인류 최초로 출현한 도구의 형태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느정도 당시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진화와 구석기시대의 역사는 다른지역으로의 인류 확산과정과

연관되어 있기에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우는 구석기시대의 연구의 엿사가 짧아 더 많은 발굴과 연구가 진척되어야 하겠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무리 늦어도

약 10만년 이전에는 이미 사람들이 다른지역으로 부터 옮겨와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러한 구석기인들의 뗀석기로 특징되는 구석기인들의 도구제작기술은 크게 나누어

직접떼기(直接打擊法 stone-on-stone tech.) . 망치떼기(棒打擊法 baton tech.) . 

눌러떼기(加壓法 pressure flaking.) 등 3가지로 구분됩니다.

직접떼기는 구석기시대 전기간동안 사용된 기본적 기술로 원석(原石)을

다른 돌로 쳐서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전기 구석기인들의 주먹도끼( 兩面核石器 hand-axe.).외날찍개(斷面器 chopper. 양날찍개兩面器chopping tool.)와 같은 크고 무거우며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도구에 주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망치떼기는 돌이나 뼈망치로 가장자리의 격지를 떼어내 날까로운 톱니날을 만드는 수법으로

긁개류(搔器 scraper) 등 다양한 석기의 제작에 쓰여졌으며 중기구석기시대가 전성기입니다.

눌러떼기는 보다 발달된 것으로 실제 돌날의 細工에 쓰였으며 격지를 이용하여 작고 정교하게

만든 밀개(削器 end-scraper).새기개(彫刻刀 burin)등과 같이 소형의 석기가 유행하는

후기의 제작기술입니다. 이러한 인류최초의 기술적 산물인 뗀석기는 초기의 다용도석기에서

점차 발전을 거듭하여 후기가 되면 용도별로 분화된 석기가 제작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석기제작기술은 필요한 원석의 선택과 그 산지의 소재, 제작시 재료의 성질 등 기본적으로

제작자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의 산물이며,

이것은 오랜 기간의 구석기시대를 거치는 동안 도구제작기술에서

괄목할만한 진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구석기시대 대표 유적으로는 연천군 전곡리유적, 공주군 석장리유적, 강원도 양구 상무룡리유적, 단양군 도담리 금굴유적과 애곡리 수양개유적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