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무내길은 강변의 버드나무 숲을 지나 양평물맑은시장을 거쳐 도심에서 자연의 17.2km 여정이 시작되는길입니다.
검은 물빛의 흑천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동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흑천은 냇물 바닥에 있는 검은 색 돌에 의해 물빛이 검게 보인다하여 불려졌고 이 때문에 인근 마을은 거무내마을로 오랫동안 불려졌습니다. 코스 자체는 편탄한 길이지만 논길과 숲길 개울가를 걸으며 사계절의 서로 다른 향음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양평역 앞 큰길을 따라 300m정도 거리 앞 다리를 건너 좌측의 '물 맑은 시장'안으로 진입합니다.
시장이라기보다 카페, 음식점 등 젊음의 거리입니다.
물 맑은 시장 아취형 간판을 끝으로 보이는 도로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파란 로터리 표시판에서 가리키는 양평대교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로터리 정경, 트럭이 보이는 완만한 언덕진 도로를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양평대교 앞 정경,
양평대교 앞 로터리 우측 횡단보도 건너 양강변으로 내려갑니다.
양평대교 밑을 통과하는 국토종주자전거길 옆 보행로로 들어섭니다.
양평대고 밑을 통과하면 바로 언덕길 우측 남한강(양강)강변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섭니다.
국토종주남한강자전거 길 옆 보행로로 들어섭니다.
이 길은 이포보와 여주보를 거쳐 탄금대를 거쳐 충주에 이르는 국토종주자전거도로 입니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자연의 모태입니다.
강가의 나즈막한 완만한 봉우리 갈산(해발64.5m),
葛山은 양평읍 지역의 옛 이름으로 칡이 많았다하여 칡미라고도 부릅니다.
영조 23년(1747년)에 군소재지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양평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갈산면(양평읍)이 설치되고 갈산시장(양평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양평 중심지를 일컫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강(楊江:남한강)을 두르고 용문산으로 병풍을 삼은 갈산의 풍경은 예로부터 유명하였습니다.
특히 용문산을 감싸 안은 ‘푸른 개 형상의 구름‘과 ’양강의 금빛 모래밭에 쏟아지는 화살 같은 햇살’이라 묘사한 옛 詩句節은 갈산의 풍경을 잘 표현한 것이겠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神社가 있었다고는 하나 해방 후 파괴 되었고 지금은 조선시대 暎湖臺를 재건한 영호정과 6.25전몰용사를 기리는 충혼탑, 반공지사 변종식 충혼비, 반공위령탑 등이 있습니다. 갈산 서남쪽에 양근나루가 있으며 주변일대는 갈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양강변의 풍경
남한강 물줄이 양평 앞을 거치는 곳을 현지 사람들은 양강이라 부릅니다.
빼어난 주변경관에 벚나무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진 아름다운 꽃길이 끝 모르게 이어져 있습니다.
강변은 어느 곳을 가봐도 잘 가꾼 강가공원으로서 운동과 산책을 즐기며 치유 받을 수 있는 좋은 휴식처입니다.
저전거도로를 활용하는 만큼 위험이 따릅니다. 보행에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우측 길로 갑니다.
흑천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입니다.
강가운데 작은 섬을 보노라니 옛날 금호나루와 압구정 사이 있었던 새끼자라, 재첩, 강조개들이 살던 모래섬과 닥나무가 숲을 이룬 물새들의 낙원 저자도가 그립고 아쉽습니다.
왜가리
현덕교를 건너서 좌측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현덕교 중간에서 바라본 흑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경입니다.
현덕교 위에서 바라본 남한강물과 하천河川이 합수되는 곳 큰 물 때 모래가 쓸려 내려와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천 상류의 풍경입니다. 발길은 우측 가로수가 있는 둑길로 이어집니다.
우측에 남한강 물줄과 여주보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벚나무 가로수와 함께 좌측에 보입니다.
현덕교 끝나는 지점에 가로 놓은 도로 우측은 여주로 좌측은 하천을 따라 경의중앙선 원덕역을 거쳐 평해길 제7코그 종착점 용문역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가로수 벚나무들의 얼마 남지 않은 꽃잎 그마저 바람이 보듬어 앗아가고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넓지 않은 둑길에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벚꽃이 다 지고 이파리가 돋아나고 있지만 활짝 만개했을 때 이 벚꽃터널을 걸었다면 환상적이 아니었을가 싶습니다.
저 湺가 없으면 보 아래처럼 물이 없겠지요.
다리를 건너 가야 합니다.
전봇대이정표가 좌측 골목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측 옆 두 사람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소노 문 리조트(Sono Moon Resorts) 방향 하천 길 따라 갑니다.
앞서가는 노년의 두 남녀가 정답습니다. 모름지기 부부의 모습입니다. 저 분들도 청해길을 걷는 걸가 아님 양평의 물소리길을 걷는 걸가 아무튼 보기에 좋고 내게는 아쉽습니다.
하천과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길입니다.
저 산자락 바위 밑 물속에는 메기나 쏘가리가 살고 있을 겁니다.
혼자 이렇게 걷다보면 주변 경관에 때로는 흥겹고 때로는 옛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거무내마을(黑川村) 밭이랑 집들이 더불어 정겨웠던 60년대 왕십리 동네를 떠올려줍니다.
우리 어린 시절의 포근하게 스며오던 초가집은 없지만 밭이며 길가의 꽃이며 옛 서울의 변두리를 회상케 합니다.
거무내 가로지른 저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우측은 가장골 가는 벚꽃길, 평해길은 흑천에 가로 놓인 좌측 다리를 건너 갑니다.
거무내 하천바닥의 돌은 검고 물은 맑아 물빛이 검게 보여 거무내(검은 내 黑川)랍니다.
족대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광주군 돌마면 하대원리 (지금의 성남시 모란)외가 마을 냇가에서 동네 친구들과 돌 틈에 손을 넣어 물고기를 잡던 일이 그립게 떠오릅니다.
가장골
마을을 벗어나오니 조만치 원덕역사가 보입니다.
원덕역은 원덕리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역 주위에는 온통 논밭 뿐입니다. 역 앞에 추읍산 등산 안내도와 물소리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주민보다 여행객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양평군에서는 원덕역에서 추읍산을 돌아 용문역에 이르는 '물소리길 5코스 흑천길'을 조성하였습니다. 경기옛길 평해길도 이 경로를 취하므로 바로 지금부터 그 여정길을 사진으로 보실 수 있겠습니다.
경기옛길 평해 제6코스 거무내길 중간에 위치한 이 역은 기차는 안 서고 전철만 서는 원덕역은 양평역과 용문역에 위치합니다. 1940년 중앙선이 원주까지 개통될 때부터 있었던 역인데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65년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던 것을 보면 당시 원덕역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괘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후 이용량 변화에 따라 무배치간이역, 배치간이역을 오가다가 2009년 12월 수도권전철 경의중앙선이 용문까지 운행됨에 따라
전철만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기차는 이제 이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니 더 이상 기차역은 아닌 셈이지요. 옛 역사는 빨간 벽돌집이었고 이 역사는 새로 건설하여 옮겨 진 철길과 함께 새로 지은 건물입니다. 옛 중앙선 구간의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의 폐철로는 양평군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덕역 좌측의 저만치 보이는 굴다리로 갑니다.
우측으로
거무내로 흐르는 추읍산 자락의 물길입니다 좌측으로 갑니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둑길 따라 물길 따라갑니다.
늘어진 벚나무가지사이로 보트장도 보입니다.
추읍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
벚나무길에 푸른 시내 보는 마음이 푸르게 물이 드니 어깨가 절로 으쓱 노래도 절로 나옵니다.
산과 호수처럼 잔잔한 푸른 물에 떠 있는 보트를 보노라니 도미가 부른 '사랑의 메아리' 가 저절로 목울대를 탄다.
'맑은 하늘 푸른 물은 우리들의 마음인가 새파랗게 젊은 가슴은 슬기롭고 정다웁구나
가죽배낭 걸머지고 손에 손을 마주 잡고 노래 불러 꿈을 불러 꽃을 피우자
앞산 메아리도 산울림이 야호 야호야호 산울림이 첫 사랑의 꿈을 실은 산 메아리가 들려만 온다.'
"찰랑대는 호수위에 꽃무지개 번져갈 때 짝을 지은 물새 한 쌍이 조잘조잘 정다웁구나
밀벙거지 카메라에 모란같이 피는 미소 노를 저어 달려가자 청춘 보트야
푸른 물줄기도 강울림이 야호 야호야호 강울림이 무지개를 다리 놓은 강 메아리가 울려만 간다."
추읍산 등산입구
다리 건너 좌측으로 추읍산 등산로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산행을 한 적이 있는데 완만한 능선으로 산행초보자에게는 적당한 곳입니다.
한껏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포근한 정경입니다.
풍경에 취해 용문역을 잊고 가는데 이정표가 일깨워 줍니다. 5.7km라는 숫자를..
꽃길을 걸으며 냇가 건너 마을을 보니 저절로 동심이 되고 동요가 나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들 솔가지에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가슴에 맺힌 七情 훌훌 떨쳐내고 걷는 발길 거칠 것이 없어라
우측 다리로 건너갑니다.
다리 건너 좌측 길로 갑니다.
다리난간 양편에 자연스럽게 새 모양으로 다듬어진 나뭇조각들을 솟대로 세웠습니다.
추읍산과 고가철길
좌측으로
용문역까지 4km, 하천 따라 갑니다.
원덕역으로부터 용문역 사이 절반의 위치입니다. (원덕역 - 3.8km - 현위치 -3.7km - 용문역).
길은 여기서 끊기고 수지원농장 옆 하천으로 내려갑니다.
모래바닥에 麻布를 깔아 보행을 원활하게 도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랫길 체험도 하고 현장감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래바닥이 더 좋겠습니다.
하천 모래위에 마포를 깔아 놓았습니다.
산자락 오솔길로 들어섭니다.
호젓하고 풀향기 향긋한 예쁜 길입니다.
좌측 다리 건너편으로 갑니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거무내 정경.
거쳐온 방향의 정경
다시 연수천 물길따라 둑길을 갑니다.
우측 연수천에 가로 놓인 다문교를 건너 시가지로 갑니다.
용문시가지로 이어주는 다문교
용문역 앞 농협 사거리 우측으로 돌아서면 용문역을 정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직진하면 제7코스 지평향교길입니다.
곳곳마다 여러 종류의 모종을 팔고 있는 용문의 정경입니다.
이제 제6코스 거무내길이 끝나고 제7길 지평향교길이 시작되는 용문역광장입니다.
2021년 4월 11일(일요일) - 鄕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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