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산길은 동화 속 그림 같은 옛 정취 물씬 풍기는 석불역을 출발하여 망미리 마을회관을 지나 만나게 되는 고래산 임도는 아무도 없는 고요함을 느끼며 지연의 소리를 음미하며 바람에 실려 오는 새소리와 나무의 향기로움에 젖어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여정이 되겠습니다.
석불역은 출 퇴근 시간대에 무궁화 열차가 각 2회 정차하며 매표를 하지 않는 간이역입니다. 이곳에서 기차를 타게 되면 승차 후 기차내 승무원에게 표를 끊어야 하는 역입니다. 따라서 평해길 제7, 8, 9, 10코스를 도보 탐방 시 ktx열차가 개통됨에 따라 간이역에 정차하는 무궁화열차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예로 제6 코스 용문역-석불역 간11km를 탐방 후 귀가 때 시간적으로 석불역에서 기차를 탈 수 없어 걸어서 지평역으로 와서 전철을 탈 생각이었으나 지평역에 도착해 전철시간표를 보니 2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냥 용문역까지 되걸어왔습니다. 왕복22km 였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7코스부터는 자전거를 가지고 전철을 이용 지평역에서 내린 후 자전거를 타고 7코스 시발점 석불역에 도착하여 다시 고래산길을 타고 옛 구둔역까지 탐방 후 귀갓길은 자전거를 타고 임도를 피해서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서 용문역으로 왔습니다. 총 29km거리였습니다.
석불역사 옆 지하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이용해 건너편 플렛폼(platform)으로 가거나 철길 건너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하통로 출구에서 바라본 고래산길 시발지 정경입니다.
고래산길 출발점 망미2리 표석
첫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다리 건너 우측 전봇대에 이정표가 좌측으로 안내합니다.
이정표 위치에서 좌측 진입로를 바라본 정경입니다. 고래산 임도 입구까지 1.9km
콘크리트 하천둑길을 타박타박 걸어갑니다.
'타박타박 타박내냐 네 울며 어데 가니
산 너머 강 건너 엄마 산소에 간다
산 높아서 못 간다 물 깊어서 못 간다.
산 높으면 기어서 가고 물 깊으면 헤엄쳐 가지
엄마 산소에 와보니 노랑 참외가 열렸네
그것 따서 맛보니 엄마 젖 맛 같네."
다시 좌측으로 고래산 입구까지 거리는 200m입니다.
농사철이라 거름을 실고 간 경운기 바퀴자국이 어지럽습니다.
농로를 벗어나니 아스팔트 지방도로가 가로 놓여 있습니다. 아스팔트도로 우측 30m 전방 파란 지붕들이 있는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백운정사 푯말 따라 갑니다.
정답고 산뜻한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사거리에서 직진 가파른 산으로 오릅니다.
백운정사 전 고갯길입니다.
길가 산자락에 병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무슨 나무 꽃이지? 고심 끝에 생각이 납니다. 조선바나나 으름 꽃입니다.
고래산임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입니다.
고래산은 산 남동쪽으로 옥녀봉(419m), 남서쪽으로는 우두산(460m)을 거느리고 있는 산세가 마치 고래모양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래산은 어느 방향으로 오르건 하산 코스는 반대방향으로 나오게 됩니다. 특히 임도를 따라 자연의 숲내음과 자연의 소리는 걷는 기분을 보다 상쾌함을 느끼며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임도에 내려서서 넘어온 고개를 돌아본 정경입니다.
이제부터 7.3km 거리의 임도를 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걸어가든 다좋습니다만 교통이 불편하므로 자전거를 가지고 전철을 이용하여 지평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8코스 종착지 옛 구둔역에서 지평이나 용문역까지 되걸어야하므로 총 보행거리가 25km가 넘습니다.
임도는 보행보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일이 더 힘이 듭니다.
임도 가운데에는 길 따라 민들레가 줄지어 군락을 이루며 노랑꽃길을 펼쳐놓아 눈을 즐겁게 합니다.
배추흰나비 비슷한 데 날개 끝에 노랑과 검정 무늬가 예쁘네요.
원만하게 오르고 내려가고 산허리를 휘돌아가는 쾌적하고 호젓한 길입니다.
우측 계단은 고래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니다. 정상까지 1.5km.
제8길은 교통 여건상 주말에 자전거를 갖고 용문역에서 내려 자전거로 탐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모든 나무와 풀도 그렇지만 제비꽃이 싱그럽고 아주 건강합니다.
임도를 가는 도중에는 산등성이를 깎아 길을 내었기에 이처럼 뼛골이 드러난 곳이 종종 보입니다.
앙상한 가지들이 아름다운 연록의 각가지 형태의 이파리로 몸을 치장하고 있습니다.
좌측 골짜기를 바라보니 우거진 숲이 깊습니다.
연초록의 잎새들을 보니 눈이 밝아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공기는 청청해 가슴이 후련하고 시원합니다.
아무 기척도 없는 호젓한 길에 바람이 향기를 살며시 놓고 갑니다.
고래산임도 7.9km 길이에서 이제 0.6km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거리를 염두에 두고 리본을 확인하면서 가야 합니다.
자짓하면 임도를 벗어나야할 출구를 지나칠 수 있습니다.
콘트리트포장된 곳은 가파르거나 비탈이 심한 곳입니다.
이정표에서600m 지점입니다. 좌측 나뭇가지에 리본이 달려 있고 바로 옆에 마을이 보입니다.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마을로 내려 갑니다.
100m정도 내려오니 바로 아스팔트길입니다.
지방도(여양2로)에 내려와서 임도에서 내려온 마을(향림마을)길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을 앞 지방도에서 우측으로 150m 정도 이동합니다.
50m 전방에 좌측 버스정류장 옆길로 갑니다.
'구둔 쪽다리' 비석과 나란히 있는 버스 정류장 옆길로 들어섭니다.
목적지 구둔역까지는 1.6km가 남았습니다. 쪽다리를 건너서 바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5거리가 나올 때까지 1km정도 곧장 갑니다.
구둔5거리입니다. 여기서 구둔역은 우측에 보이는 산자락길로 갑니다. 좌측 다리 건너 바로 우측으로 1.2km가면 새로 복선을 깐 기찻길과 구둔역을 대신하여 새로 지은 驛舍 일신역이 있습니다.
산자락을 끼고 오르는 구둔역길
구둔역 앞 마을길
일본강점기 때 건축물 구둔역,
평해 제8길 고래산임도길의 종착점이자 제9 구둔고개길 시발점입니다.
구둔역 앞 마당 건너편 정경입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소개판과 주변 관광안내판 그리고 평해길 인증함 등이 있으며 어느 시절에 올지 모르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관리인 한 사람이 있는데..
구둔역사 뒤쪽 모습입니다.
이 철길을 거쳐 강릉과 안동 그리고 경주 부산으로 달리던 기차는 새로 개통된 철길로 옮겨가고 옛 구둔역사와 앞 철로 부분만 남겨져 있습니다.
내리 딸만 3을 둔 끝에 아들을 둔 가장이 자녀를 나란히 포즈를 취하게 한 후 기념 인증을 하고 있기에..
驛舍 뒤쪽 안 정경입니다.
2021년 4월14일 -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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