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단풍잎촉규화(丹楓葉蜀葵花)

鄕香 2018. 8. 21. 10:36

하얀 햇살 쏟아지는 파란 하늘에 멋진 구름을 몰고 가던 시원한 바람이 어여 따라오라고 나를 채근 하네

그 시원한 매력에 끌려 따라나선 두물리 강가 짙은 녹음 자연생태 멋대로 펼쳐진 드넓은 들녘을 헤매네

저만치 타는 듯이 붉게 핀 이름 모를 꽃이 있어 다가서 본다 

내가 보고 알던 맑고 투명한 연한 연둣빛 청초한 꽃피우는 닥풀을 너무나 닮은 자태이건만,

빛깔만은 다르게 줄기부터 정염으로 타올라 피를 토하듯 붉고 붉은 꽃을 접시처럼 활짝 피워낸 아름다운 꽃, 이름모를 꽃이여~~,

 

 

야생풀들 너 나 없이 정착하여 숲을 이룬 녹색 향연의 마당에 홀로 붉은 자태 요염하다. 

 

 

어쩜! 이리, 마음 설레게 하는가 곱고 고운 봉오리

 

 

봉오리 피어오른 여린 가지에는 삼지창 잎이 봉오리를 지키듯이 양편에서 侍衛하네.

 

  

한편으로는 꽃봉오리 피어오르고 한편으로는 꽃이 지고 있다. 무궁화 꽃처럼 꽃잎이 오므리며 말려 떨어진다. 어린 가지 아래 줄기에는 잎 모양이 손바닥처럼 5개 닥풀잎을 닮았다.

 

  

 화사하지만 천박스러움 없고 어찌 이리 농염한지 마음 끌린다. 어찌 보면 꽃 모양이 의승화 비슷하다

 

 

 

이 꽃의 이름을 알기위해 인터넷으로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지식정보시스템/SPAN)에 질의를 보냈습니다. 회답을 받았는데요. 이 꽃의 이름은 "단풍잎촉규화"라고 합니다.

학명 : Hibiscus coccineus

원산지 : 미국 동남부

분류 : 아욱과 무궁화속

생장형태 : 여러해살이풀

별명 : Scariat Rosa Maiiow,물무궁화

 

 

너른 들판에 홀로 붉은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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