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고려석실묘 / 高麗石室墓 (여주)

鄕香 2014. 5. 19. 17:51

 

 

<여주 상교리 고려시대 석실묘 / 驪州 上橋里 石室墓>  (경기도 기념물 제198호)

 여주 고달사지  뒷산인 혜목산(慧目山) 중턱에 위치하는 이 고분은 상감청자편을 비롯한 몇 가지 발굴돤 유물을 통해 고려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으며 고려 시대 묘제 연구에 자료가 됩니다. 발굴 전에 이 고분의 기단부는 완전히 흙 속에 묻혀 있었고, 기단 2층과 석실입구 부분의 돌만이 노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고분의 발굴 작업은 1983년 11월~ 12월 한양대학교박물관 발굴단에 의하여 발굴조사 완료되었는데, 하부의 석실 평면이 원형에 연도가 달려있고, 상부는 방형의 2층 기단으로 된 특이한 구조임이 밝혀져 그 구조상 특성을 살려 상방하원 석실묘란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지상 구조는 2층의 재단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기단 1층의 규모는 동서가 442cm, 남북이 280cm, 높이l 46cm로 장방형을 이루었고, 기단 2층은 동서가 322cm, 남북이 280cm, 높이는50cm 입니다. 기단 하부의 석실은 돌을 쌓아서 평면 원형의 玄室과 평면 장방형 연도를 만들었고, 평면의 모양은 열쇠구멍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원형의 현실바닥 직경은 평균 163cm이며, 현실 벽의 높이는 167~175cm, 연도의 크기는 남북 약 220cm, 너비 90cm입니다. 현실의 천장은 대형의 편편한 돌 2매로 덮었는데 남쪽 부분의 돌은 너비 130cm, 두께 25cm 정도의 규모이다. 특히 방형기단은 일견 불탑의 기단을 연상시키는데, 바로 산 아래 고달사지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직접 간접으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묘제인 것으로 보인다.    

 

< 앞에 네모난 큰 돌은 연도 앞에 쌓았던 돌로 보인다.>

 

묘의 정면 모습, 언덕을 파내어 묘광을 돌로 원형으로 쌓고 전면에 큰 돌로 축대 형식의 단을 쌓고 그 위로 돌로 2단식의 방형을 구성하였음을 볼 수 있다. 앞에는 묘 내부로 연결된 방형의 연도.

 

 

 

항아리처럼 위로 좁혀 올려 쌓은 원형의 석축벽 

 

 

천정은 두 장의 장대석으로 덮여있다.

 

 

묘 내부 아래 바닥의 일부

 

 

전체의 모습

 

 

2014년5월6일 여주 상교리에서 <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