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경주 마루밥상

鄕香 2011. 11. 15. 13:28

 

답사를 마치고 나니 저녁, 끼니를 해결하고자 찾아 온 '마루 밥상'  중천에 뜬 달은 아득한 점으로 보이고, 까만 밤 하늘 '마루' 간판이 환한 얼굴로 반깁니다. 어둠이 깔렸어도 시각은 6시랍니다. 여름 같으면 한낮이지요. 경주에서 여러 끼니를 먹었습니다만, 이집 음식이 정갈하고 맛도 있고 먹을 만 했습니다. 가격도 1인 8천원이면 비교적 착한 가격이지요.

 

 

이 지방 복색을 입은 한옥(다른 지방 한옥보다 건물이 높다)이 환한 분단장을 하고 나를 반깁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좋은 기운의 빛살이 가득하네.

 

 

미역국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참 맛이 좋았고 갈비찜도 푸짐하고 맛 있었고요.

다른 반찬도 남김없이(늘 그랬지만..)  먹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잘 먹었다 싶어 다시 돌아보니 밝은 얼굴이 잘 가시랍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1월 7일 - 鄕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