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독특한 형태의 야외유적은 데니소바 동굴에서 150km 떨어진 곳인 우르술 계곡에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의 하나는 카라-봄 유적입니다. 이 유적은 알타이 공화국의 온구다이(Onghuday)구역 안에 있는 열로(Yelo)와 카예르리크(Kayerlyk) 사이에 위치합니다. 5년간에 걸치 발굴조사에서 석기와 동물의 뼈가 출토되는 문화층을 가진 견고하지 못한 퇴적층이 조사되었습니다. 수직으로 형성된 산등성이의 퇴적층의 가장자리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는 자연 방패 역활을 하였습니다. 이 유적에서는 5개의 문화층이 확인되었으며, 60,000년에서 30,000전의 연대 폭을 가진 것으로 편년되었습니다. 맨 아래 문화층은 전형적인 무스테리앙 석기제작기술(중기 구석기시대)이 특징이며, 그것은 중간 문화층 단계에서 후기 무스테리앙으로 변화합니다. 윗층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석기제작기술이 나타납니다. 카라-봄 유적은 문화층에서 발견된 석기가 중기 구석기시대에서 후기 구석기시대로 이행하는 변화과정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점이 특징인데 그 시점이 40,000-45,000년전이라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간단히 말해 무스테리앙시기 동안 석기에 있어서 특징적인 변화의 방향성은 석기의 1차 가공법과 삼각형의 르발르와식 찌르개를 만들기 위한 르발르와식 몸돌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입니다. 그런 도구들 중에는 홈날톱니날의 격지, 대형긁개 등이 많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석기의 크기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르발르와식과 홈날톱니날의 석기조합은 특별한 것으로, 그것이 바로 카라-봄유적의 무스테리앙기 유물군의 중요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후기 구석기시대가 시작되는 문화층에서는 대형 돌날을 떼어내기 위한 몸돌이 가장 전형적입니다. 그러한 돌날은 여러 가지 도구들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2차 가공된 돌날, 톱니날 모양의 돌날, 칼, 대형긁개, 조각칼과 창끝 등의 석기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돌날> 후기구석기(4만5천-4만년전) / 길이(左)14.5cm / 알타이 카라봄 유적 출토
<긁개 · 찌르개> 후기구석기(4만5천-4만년전) / 길이(左上)11.6cm / 알타이 카라봄 유적 출토
카라봄 유적의 모든 문화층에서는 1평방미터당 수백개의 유물이 발견될 정도로 많은 양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이 유적이 가지는 보다 특별한 점은 이 지역에서 당시 사람들이 오랫동안 거주하였다는 것입니다. 카라-봄 유적의 거주민들은 주로 말, 순록, 들소, 나선형의 뿔을 가진 영양, 기타 발굽이 달린 동물들을 사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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