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단원 김홍도 필 화성팔경도 중 서성우렵 (金弘道筆華城八景圖.西城羽獵)

鄕香 2011. 4. 9. 13:05

 

이 작품은 1796년(正祖20年)8월 완공된 수원성의 실경을 그린 것으로, 수원성의 축조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卷六財用下)에 기록돤 바 당시 행궁에 비치했던 화성춘추팔경도평풍(華城春秋八景圖屛風) 2坐 중 추팔경도병풍(秋八景圖屛風)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두 작품 모두 좌측 위에 예서체(隸書體)로 단정하게 전기(前記)「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그대로의 제목을 썼고, 그 아래 " 신홍도(臣弘道)",'취화사인(醉畵士印)',이 단정하게 찍혀 있는 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을 보면 먼저 다섯 번째 폭이었던서성우렵(西城羽獵)은

 수원성(水原城) 서장대(西將臺) 밑과 화서문(華西門), 장안문(長安門), 북문(北門)밖 들판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실제경치를 지그재그식으로 배치하되, 서장대를 가장 중앙에 배치하고, 그 아래와 그너머 들판에 사냥하는 장면을 배치하였습니다. 필치는 만년에 보이는 하엽준(荷葉皴)의 모습이 일부 보이며 멀어갈수록 희미하고 가는 필치를 사용하여 시원한 조망감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단원 김홍도 필 화성팔경도 중 서성우렵 (金弘道筆華城八景圖.西城羽獵)

朝鮮時代 / 金弘道 (1796年 52歲作品) / 絹本淡彩 97.7× 41.8cm /  서울大學校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