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379

익혀 먹으면 더 좋은 채소

『익혀 먹어야 더 좋은 채소』 ※ 사진은 숙성시킨 마늘 ※ ▶마늘 마늘은 익혀 먹었을 때 영양소 흡수가 더 잘 된다. 마늘은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작용이 뛰어나고 혈관 질환 치료와 치매 예방, 당뇨병 식이요법에도 효과적이다. 마늘을 센 불에 재빨리 익혀 먹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에 볶아내면 체내 흡수율이 증가한다. 게다가 마늘은 특유의 냄새를 내는 성분인 알리신 때문에 자극성이 강해 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 수 있다. 이때 굽거나 볶는 등 조리해서 먹으면 마늘 특유의 매운맛을 없애줘서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 토마토는 데워 먹으면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는 현존하는 식용 작물 중 라이코펜(항암 작용 성분)이 가장 많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토마토를 87..

「상사몽 /相思夢」

《相思夢》 黃眞伊. 〈相思相見只憑夢 儂訪歡時歡訪儂 / 상사상견지빙몽 농방환시환방농 願使遙遙他夜夢 一時同作路中逢 / 원사요요타야몽 일시동작로중봉〉 〈서로 그리워 만나는 건 다만 꿈에 의지할 뿐 내가 임 찾으러 갈 때 임은 날 찾아왔네 바라노니 아득한 다른 날 밤 꿈에 동시에 서로 일어나 길에서 만나지기를 -〉 [憑]의지하다. [儂]나, [歡]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호칭, [只]다만, [逢]만나다. 꿈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 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 꿈길 따라 그님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님은 나를 찾으러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 양이면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 2023 / 10월 28일. - 鄕香 -

〈초록 단풍길〉

짧지 않은 지난세월에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채롭고 특이한 초록빛 길을 열어주려고 지난밤 그렇게 번개치고 돌개바람은 나뭇가지를 뒤흔들고 우박으로 나뭇잎 두드려 털어 내리고 비바람은 억수로 쏟아 부어 녹색이파리로 길을 빈틈없이 덮었나! 울긋불긋 단풍잎도 곱지만 초록빛 이파리 뒤덮인 청순하고 싱그러운 초록 길 신선함 없지 않다.    난생처음이요 다시없을 초록길이 열렸다.  선뜻 들어서지 못하고 그 신비로움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밤새 금조각을 뿌려 놓은 듯 황홀하여라저 아름다운 길을 차마 伴志 없이 나 혼자 밟을 수가 없었네.    다정한 두 남녀의 출근길에 축복이 드려져 있다.    耆老여 낙엽 밟는 소리만 들리시는가? 빛깔 고운 12색종이를 뿌린 듯한 황홀함 꽃길보다 더 곱지 않으신가?   빨주..

正東津에서..

평화누리길 13개 코스, 전 구간 210.8km 종주에 이어 경기옛길 6大路 (경흥길, 영남길, 의주길, 삼남길, 평해길, 강화길) 모두 47개 구간, 총538.3km를 종주하고 바로 이어 조선 역대 왕릉 27곳과 追尊 왕릉 및 왕비 릉을 모두 답사한 후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족저근막이 발병이 나서 100일 넘도록 집과 병원을 오가던 중 불쑥 떠오른 생각 하나, 걸어서 생긴 병 걸어서 고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딱딱한 길을 많이 걸어서 생긴 병이니 부드럽게 걸어서 고쳐야 하겠다 싶다. 바닷가 뜨거운 모래밭을 걷다가 발이 뜨거워지면 짠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가 다시 뜨거운 모래밭을 찜질하듯 부드럽게 걷기를 번갈아 반복하면 낫겠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가장 가깝게 여겨져 달려간 을왕..

「6.25 전쟁 제 74주년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은혜로운 미국 육군 대위 '로버트 리 티몬스'  이분은 포스터에서 보듯이 대한민국 보훈처에서 이달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되신 분이다. 로버트 리 티몬스 대위는 6.25 전쟁 당시 미육군 25사단 5연대 1대대 중대장으로 하와이에 주둔 부대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파병되어 격전지였던 서북산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중대원 100여명과 함께 서북산을 고수하던 중 적의 습격을 받고 부상을 당해 후송 도중에 적의 기관총 공격을 받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의 시신은 1년 뒤에 발견되어 미국 워싱톤 알링턴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서북산 전투에서 전사할 당시 로버트 리 티몬스 대위는 미 본국에 7살 아들이 있었다. 그의 아들 리처드 F 티몬스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주한 미국 제8군사령관(중장 3 st..

「일탈(逸脫)」

맑은 국물에 담백한 곰탕도 좋지만, 김치 깍두기 맛이 일품인 경복궁역 인근 나주곰탕집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들고 다섯 동무 종로로 길 나섰습니다.  70대 마지막 년에 난생처음 어찌저찌하다가 동무 다섯이 7080미팅장을 들어갔어요. 홀 안에 들어서 자리 잡고 둘러보니 빨강빨강 하네요. 뜨거울 거 없을 가슴 덥혀주려는 걸까요?  흐느끼는 색소폰가락에 허우대 멀쩡한 늙은이 하나, 무대 앞에 나가 허우적거리니 곱게 치장한 젊은 할미 둘, 사뿐사뿐 스며가 얽히더니 궁둥이도 예쁘게 흐느적흐느적 오락가락 하네요.  하 - 그 몸짓에 내 맘도 움찔움찔 하건만, 무딘 발바닥이 ‘맘아 나대지 마라’며 거머 잡네요. 암튼 보았어요 느꼈네요. 이 나이에 색다른 이 정경 나쁘지 않았고, 너도내도 맘은 청춘이란 걸 -   전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