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외상》 지난 날 안암골 주택가 한옥들이 늘어 선 골목길에 하숙집도 많았고 빈대떡이나 해장국에 막걸리를 파는 한옥들이 많았지요. 의기투합한 친구들과 찾아 들던 목로집 구수한 냄새가 물씬 몸에 밴 아주머니와 백열등 아래 긴 나무탁자에 놓인 누런 양은주전자에 담아내 준 막걸리, 서너 배 돌면 멋진 얼굴에 바알갛게 홍조 꽃 피면 누구랄 것 없이 시계를 풀어 놓고 선 아주머니와 눈 한 번 맞추고 문을 나서던 어렵던 그 시절 그림에, 그리움 마음 가득 차고 가슴은 서글픔이 무너지는 소리가 '목로주점' 노래되어 입 밖에서 흐드러집니다. 堤川에서... 2012년 2월20일 - 鄕村香 - 〈검은 염색을 한 해군작업복 상위와 청바지에 농구화를 신고 다니던 시절〉 〈아들 같을 태권도 동아리들과 운동 후 학생회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