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봄비 내리는 밤」

鄕香 2022. 2. 27. 00:57

주룩주룩 봄비 내리는 밤

흩뿌리는 빗줄기에 녹아내린 네온불빛

알록달록 무지개 물든 길에

자박자박 걸어가는 저 가장

하루의 고단함 가방에 담아 메고

한손엔 우산 바쳐 들고 한 손엔 가족사랑이 한 봉지 일세.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는 여전하고 

젖은 아스팔트 길바닥 신호등불빛

붉그락 푸르락 번들거리니

나도 모를 두려움에 갈 길 멈추네

 

 

2021년2월26일 -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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