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무암이 깎여 주상절리 협곡을 이루는 강입니다.
북쪽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 포천 연천을 흘러 임진강과 만나 한강으로 합수됩니다.
한수 漢 여울 灘 두 한자를 써서 큰 여울의 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흥 제8길은 한탄강지질공원의 비둘기낭에서 출발하여 현무암 협곡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길 3코스 벼룻길을 거쳐 경흥대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멍우리협곡은 하늘이 빠진 맑은 물이 흐르는 기기묘묘한 절리와 웅장하고 엄청난 자연의 능력에서 잠시라도 우쭐하던 마음 겸허히 추스르며 들판과 그 너머 산자락의 고즈넉한 농촌 풍경이 정겨운 길입니다.
경흥길 마지막 코스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의 출발점입니다.
교통편에 있어서, 저 같은 경우 중앙선 구리역- 회기역에서 1호선전철 환승- 의정부역 하차, 200m 도보 - 의정부역 인근 흥선지하차도정류장에서 138번 버스 환승 - 포천시청 버스정류장에서 삼율리행 53번 공용버스 환승 - 한탄강지질공원정류장 하차.
《한탄강 주상절리길 약도》
한탄강을 가로지른 하늘다리를 향해 지질공원 북쪽 광장 옆 길로 들어섭니다.
한탄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들려봅니다.
전망대 바닥에 표시된 한탄강 주변 명소로 가는 길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조망대에서 바라본 비들기낭협곡
연천 방향 한탄강 협곡 물줄기의 정경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사진이 뚜렷하지 못합니다 마치 안개 자욱한 날처럼..
여울목을 줌으로 담아 봤습니다.
철원분지 방향으로 담은 정경입니다. 저만치 하늘다리가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내립니다.
흔들계단 중심잡기가 요점,
하늘다리를 바라보며 갑니다. 벼룻길로 들어섰습니다. 좌측은 협곡, 우측은 지질공원주차장,
사람들이 하늘다리를 건너려고 다리둔덕을 나선형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떠 있으니 하늘다리 맞습니다. ^^
하늘다리 밑 교각 앞을 지나갑니다.
교각 밑에서 처다 본 하늘다리
하늘다리 주변의 텐트매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손님을 기다립니다.
미세먼지에 칼칼해진 목을 생칡즙 한 컵으로 축이고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겨울 전망대 분위기도 뿌옇게 내리는 미세먼지만큼 침울해 보인다. 멍우리협곡으로 내려가는 전망대 옆 데크계단은 재작년 11월에 왔을 때와 같이 아직도 출입금지되어 있다.
전망대 앞 풍경,
멍우리 협곡 우측 벼룻길로 들어섭니다.
한탄강과 임진강 유역의 잦은 홍수피해를 줄이고자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이 수립된 후 2001년부터 지속적인 문화재조사를 통해 총 9개 지역의 유적이 발굴 조사되었습니다. 이때 발견된 유적은 대부분이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이며 사정리 등 일부지역에서는 초기 삼국시대 주거지 유적이 출토되었습니다. 한탄강 일원에서 출토된 유물은 약 2만점 이상이며, 특징적으로 흑요석 석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었습니다.
흑요석 석기 : 흑요석은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검은 유리질 돌로 정교한 도구를 만들 수 있는 石器입니다. 흑요석은 구석기시대 중 가장 후대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흑요석 석기 각종/黑曜石 石器 各種〉
〈밀개(搔器, End-Scraper)〉
후기구석기시대 동안 크게 유행한 돌날 밀개의 한 전형으로, 흑요석제 돌날을 소재로 하였으며 한쪽 끝을 둥글고 가파르게 가공하여 작업날을 만들었습니다. 양쪽 긴 변의 잔손질은 날카로운 가장자리를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등면에는 앞 서 떼어진 돌날의 흔적이 평행선의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밀개의 작업날은 비슷한 유형의 석기인 긁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디며, 주로 의류 제작을 위한 가죽 가공에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밀개는 실제 통계적으로 추운 기후대의 유적에서 출토량이 훨씬 높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해줍니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의 놀이시설의 일부 모습입니다.
굽어진 황톳길을 걷노라면 절로 동심이 되어 50년 대 어린 시절의 서울 변두리 풍경이 떠오르고 그립습니다.
스테인리스 골조의 아치형 이 터널이 계절 따라 넝쿨장미꽃 아름다운 길이 되고 아기자기한 꽃박이 주렁주렁 풍요의 춤을 추는 길이 되겠지요.
다리 밑 S자 모양으로 굽어진 길 따라 갑니다.
다리 밑 교각 옆에 경기옛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황톳길에 갈색의 마른 풀이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다정한 벼룻길은 이제 한탄강 협곡과 평행을 이루며 정답습니다.
벼룻길의 이름은 벼루에서 비롯된 것일까?
멍우리협곡을 내려다 보니 판상절리된 바위와 바위 사이로 빠르게 흐르는 여울소리가 협곡을 울린다.
낙엽진 갈색 이파리 포근함으로 덮인 길이건만 미세먼지로 햇살이 그 따스함을 잃었습니다.
가파른 벼랑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데크길이 열립니다.
좌측의 여울 건너편 절벽을 살펴보며 갑니다.
빗물에 침식되어 동굴처럼 형성된 주상절리의 모습이 괴이스럽네요. 자세히 보니 주상절리 뿐만 아니라 부채살 모양의 방사상절리도 보입니다.
데크잔도에 녹 쓴 청동처럼 이끼가 끼어 있으니 무너져 내릴 듯한 기분 없지 않습니다.
황톳길 원만한 산자락으로 들어서니 마음도 느긋해집니다.
다시 험난한 바위지대에 데크잔도가 힘겹게 걸쳐 있습니다.
물줄기 굽어져 흐르니 협곡 또한 굽어지고 절리의 험상한 자태가 마치 성벽처럼 마주 보입니다.
인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도 길에 적막에 물흐르는 여운만 끝이 없고나!
조만치 잔도 길도 끝나가고.. 노랫말이 지어져 나옵니다.
"굽이굽이 굽잇길을 하염없이 걷는 발길 놀러 쓴 벙거지에 미세먼지 내리네
집 나설 때 챙겨 온 보리차만 애달구나 아름다운 큰 여울(漢灘)길이 어쩌다가 恨歎 길이 되었느냐."
V자로 꺾인 협곡 벼랑위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주변 협곡의 주상절리와 상 · 하류 물줄기를 볼 수 있겠습니다.
상류쪽(금강산 김화비 방향) 정경입니다. 여울 건너 멍우리길이 보입니다.
하류 쪽(비들기낭 방향) 정경입니다. 큰 물길의 저항을 받지 않는 물 건너 멍우리길 벼랑은 주상절리가 잘 형성되어 유지되어 있지만 내가 서 있는 벼룻길 벼랑은 물길의 저항을 받아 현무암이 깎이고 쓸려내려 원만한 언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협곡 건너편 주상절리와 멍우리길이 목격됩니다.
다시 전망대를 뒤로 하고 길 나섭니다.
응달쪽은 잔설이 산뜻합니다.
빛깔 좋고 느낌 좋은 황톳길을 갑니다.
가지능선과 가지능선 사이를 이룬 골짜기를 통해 내려다본 큰 여울과 벼룻길
협곡으로 이어지는 많은 가지능선 중 하나를 오르면 또 작은 골짜기로 이어집니다.
가지능선에서 바라본 하류 쪽 정경으로 앞에서 본 낮은 주상절리와 전망대가 있는 V자 위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앞서와 유사한 골짜기입니다. 물이 흘러내려 현무암을 절리시켜 공룡의 이빨처럼 협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서로가 등진 이정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저리 갈 가 이리 갈 가! 에라 모르겠다 저리가자!
많은 사람들이 야영을 합니다.
나무 틈새로 큰 여울을 바라보니 징검다리가 보입니다. 벼룻길 초입에서 멍우리길과 역으로 하나로 합치다가 저 징검다리에서 갈립니다.
파인애플매트가 길 파임을 방지하고 자연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섭니다.
올라온 길(우측)을 돌아본 정경입니다.
부소천 벼룻교를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우측 부소천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출발지 비들기낭에서 3.3km지점이라면 금강산김화비석까지 가야할 거리는 7.7km이겠지요.
겨울 야영지는 썰렁하기 그지없네.
건너가야할 다리가 보입니다.
이정표 자줏빛 테두리 선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주변에 활기를 줍니다.
좌측 협곡에 흐르는 큰 여울 소리 들으며 긴 길 가노라니 물 흐름 따라 박인희가 부른 노랫말도 떠오릅니다.
"길가의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 "
여기서 부소천까지는 1.4km, 금강산김화비석까지는 7km 거리입니다.
검은 곰보돌(현무암) 한 무리 운치 있게 나무 밑에 자리잡고 앉아 큰 여울의 흐름에 유구한 세월의 시름을 풀어내고 있네요.
"타향살이 몇 해든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나 십여 년에 청춘만 늙어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호들기를 꺾어 불던 그 때도 옛날
부평 같은 이 내 신세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타향살이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
오르락 내리락 길이 허리에 좋습니다.
큰 여울 건너편 골짜기에 구름다리가 있네요. 저 길은 무슨 길인고? 그럴듯한 저 골짜기 어떤 모습일까 마음 솔깃하네.
협곡 위 이 길이 무수한 발길에 움푹 파인다면 빗물이 더욱 스며들어 침식시키면 길이 끊기고 또 다른 계곡이 생기겠다싶어 그 걸 막으려고 파인애플매트가 구만리 이 땅으로 달려 왔구나!
조만치 언덕을 오르는 이여 그대도 나와 같은 경기옛길 길손이신가? 왠지 반갑소!
고갯마루에 거무죽죽한 현무암이 눈길을 붙잡네.
고개위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이때껏 볼 수 없던 사람들이 따라오고 있네. 한가족의 여여한 정경이..
언덕위를 보니 제법 넓은 마당일세.
《벼룻교》
다리 앞 좌측의 전망대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큰 여울 정경.
《벼룻교》
벼룻교 건너서 바라본 정경,
벼룻교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정경.
벗과 도란도란 정담 나누고 싶은 길일세
오- 이제 마을과 밭이 보입니다.
왼쪽 옆을 보면 큰 여울 흐르고 오른쪽은 밭이어라
"길 떠나온 고향 아리수 그리워라 날 사랑하는 부모님 평안 하신지
이 세상에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 곳 아리수 내 고향 - "
캠핑장에서부터 볼 수 있었던 부소천 푯말을 보고 1km를 암송하며 왔노라 이제 그 부소천이 저 앞이로구나! 그래도 내 갈 길은 멀고 먼 6km -,
여울소리에 고개 돌려보니 검은 돌 위에 하얀 잔설이 점점으로 수를 놓았네.
마을이 가까이 있음일까 남녀가 마주오고 있네. 행색으로 보아 산책을 하는 듯 ..
검은 하우스 뒤로 벼룻교 닮은 다리(橋)도 보이고 ..
마주오던 사람들이 지나가는 동안 나뭇가지 사이로 큰 여울을 봅니다.
가무잡잡한 강자갈의 모양이 궁금해서 줌으로 당겨서 봅니다.
측면으로 보이는 다리로 다가섭니다.
다리 앞이 협소하네요.
다리 앞 밭둑으로 올라서서 간신히 다리를 담았습니다. 이름 하여 '부소천교'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부소천 협곡의 상류 쪽 모습입니다.
큰 여울(漢灘江)로 흘러드는 부소천 하구 모습,
부소천 하구 큰 여울에 오리 떼를 당겨서 본 정경입니다.
부소천교를 건너와서 돌아본 정경,
〈멍우리협곡〉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에 위치한 현무암 협곡으로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협곡 兩岸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지형 특성상 하천이 굽이쳐 흐르기 때문에 한쪽은 한천의 침식을 많이 받아 거의 깎여나가거나 일부가 남아 완만한 경사를 보이지만 다른 한쪽은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이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주상절리길은 길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반대쪽 협곡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자연의 웅장함을 각기 다른 길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계절에 따라 또다른 모습을 펼치겠습니다.
멍우리라는 이름은, "술을 먹고 가지마라 넘어지면 멍이진다." 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멍우리협곡 입구 부소천교 앞 주차장 정경입니다.
멍우리협곡입구에서 이제 다시 '금강산김화비석'을 찾아 길 나섭니다.
들녘에 들어서서 뒤돌아본 멍우리협곡 입구와 주차장, 그리고 부소천교가 보입니다.
바라본 북쪽의 정경입니다. 논과 산자락을 경계하는 곳에 한탄강이 흐르고 연무로 인해 아스라한 산봉우리들이 가물거립니다.
들판 가운데를 질러 갑니다.
끝없는 벌판 멀리 지평선에 노을이 물들어오면 외로운 나그네 가슴속에 아련한 그리움 솟네.
맑은 날에 황사미세먼지 뿌옇게 안개처럼 내리니 저만치 솟아 있는 산봉우리 그 자태 묘연하다. 꿈에 본 임의 모습 음영처럼..
사거리 귀퉁이에 적치된 콘크리트 미관상 보기에 부담스럽다. 농수로 작업이라도 하려는가!
길은 들판을 벗어나 산자락으로 다가간다.
길은 이제 산자락을 감아 도네.
길은 유려한 곡선으로 다시 마을을 휘감아 돌아나갑니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
동산 수풀은 우거지고 장미꽃은 피어 만발하였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메기 머리 백발이 되었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메기 아 아 희미한 옛 생각 -
둑길 아래 좌측 길로 들어섭니다.
삼거리에서 걸어가야할 길을 바라본 정경입니다.
삼거리를 지나서 돌아서본 정경입니다.
길모퉁이를 돌아서면 또 삼거리입니다.
길모퉁이에 반갑고 예쁜 이정표, 내 갈 길을 가볍게 덜어 주네요. 3.5km
우측 굴다리길은 운천시내로 가는 길 나는 마주보이는 두 길 중 좌측으로 갑니다.
참고로 돌아서서 이정표와 지나온 길을 담은 사진입니다.
삼거리로부터100m 정도인 현 위치에서 전신주에 달려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좌측 들판으로 들어섭니다.
이정표 앞에서 들어서야할 길을 바라본 정경입니다. 우측 흰 건물을 향해 길 따라 갑니다.
들판에서 만난 첫 사거리 좌측 귀퉁이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우측으로 들어섭니다.
흰 건물 앞을 지나갑니다.
흰 건물 지나 첫 사거리에서 바로 갑니다. 사거리 우측 귀퉁이에 원형 이정표가 보입니다.
농협협동조합 시설물로 화재나 위급사항을 알리는 확성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지나 첫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들어선 길에서 다시 첫 사거리 우측 '영북농협 벼 건조장' 건물이 보이는 길로 들어섭니다.
사거리에서 바라본 들어설 길입니다. 보이는 큰 건물이 영북농협 벼 건조장 입니다.
건조장을 지나 길 끝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섭니다.
우측 전신주에 이정표가 좌측 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도로 우측 첫 전봇대에서 굴다리로 들어섭니다.
진행방향으로 우측 두 번째 굴다리로 들어섭니다.
통과 전 굴다리 모습, 거리 확대경이 보입니다.
통과 후 뒤돌아본 굴다리를 통해서 경흥길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굴다리를 지나 우측에 하천을 끼고 곧장 갑니다.
하천 따라가는 길 따라 갑니다.
한탄강순환 영농조합법인 건물 앞을 지나 하천 따라가는 길 따라 갑니다.
드넓은 하늘에 저 기러기들 찬 서리 맞으면서 어디로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 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
비닐하우스를 지나 첫 다리를 건너 갑니다.
다리 입구 측면에 보이는 이정표, 그 귀여움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마을로 들어섭니다.
비닐하우스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마을을 지나면서 떠오르는 모습, 내 살던 옛 신당동 - 그립다 순박하고 정겹던 그 시절 모든 것이..
마을을 벗어나니 바로 43번 국도(호국로) 횡단보도 앞입니다. 좌우로 둘러보니 도로 건너 좌측 저만치 '금강산김화비석'이 보입니다.
드디어 경흥길 8코스 종착점 '금강산 김화비석'이 눈 앞에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金剛山까지 76km, 金化까지 16km, 지점, 비석의 형태를 보니 마치금강산 1만2천 봉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발길로 내 아버지가 가보셨던 금강산으로 바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일리수복기념탑〉
포천에는 지난 세기 가장 큰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상흔이 많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할 전적기념물 중에는 자일리수복기념탑도 있습니다. 1945년 8월15일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 후 포천 일부 지역은 38선 이북 땅이었기에 북한의 통치하에 있었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이곳 일대는 북한의 점령지였습니다. 그러다가 1951년 3월24일에 이르러 유엔군의 반격작전으로 완전한 수복이 이루어졌습니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듬해 이승만 대통령은 포천 일대를 되찾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을 기억하여 직접 친필휘호를 씁니다.
영북면 자일리와 도평리 두 곳에 세워진 수복기념탑은 이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탑의 제막식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당시 전쟁 영웅이었던 카터 비 미육군 中將 · 최영희 중장 등 모두 참석하였다고 하니 매우 역사적인 장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사료에 따르면 원주민, 이주민의 농지개간, 주거지 마련 과정에도 군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수복기념탑 앞에서 올바른 역사관을 숙지해야할 것입니다.
경흥길을 여시느라 고생하셨을 경기옛길' 님들께 깊이 감사 드리며 고마움을 가집니다.
이제 다시 기다림을 가집니다. 경기옛길의 강화길 개통 날을..
2021년1월9일 (일요일) - 鄕香 -
'♠경기옛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옛길 강화(김포옛길) 제 1 천등고갯길」 (0) | 2022.10.23 |
---|---|
「경기옛길 경흥 제 8 길 逆順(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 」 (0) | 2022.02.15 |
「경기옛길 경흥 제 7 길 (영평팔경길)」 (0) | 2022.02.15 |
「경기옛길 경흥 제 6길( 만세교길)」 (0) | 2022.01.07 |
「경기옛길 경흥 제 5길 (반월산성길) 」 (0) | 2021.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