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옥순봉 출렁다리(제천시)

鄕香 2021. 11. 11. 15:02

옥순대교가 있는 곳은 충주댐이 생기기 이전에는 옥순봉과 가은산이 절벽처럼 치솟아 골이 깊고 골짜기 따라 한줄기 비단폭처럼 예쁜 강이 흐르던 곳으로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마을사람들이 수산면 소재지를 왕래하기 위해 나룻배를 타고 건너던 괴곡나루가 있던 자리였습니다. 충주댐을 건설하여 물이 불어나고 나루터가 없어짐에 따라 주민들은 10여km를 돌아 이웃 면인 청풍면을 거쳐야 했습니다. 또한 호수를 건너는 교량이 청풍대교 뿐이었던 시절에 청풍대교를 통과 불능시에는 제천에서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및 충주로 가기위해서는 단양군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건설된 다리가 옥순대교입니다. 그 옥순대교는 마치 산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붉은 주홍색 난간이 옥색 물빛과 검은 암벽으로 빗어논 듯한 기암괴석의 가은산, 옥순봉에 자라는 비틀리고 꺾어지진 아름다운 절지의 녹빛 소나무들, 이 모두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 옥순대교 서쪽(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서 옥순봉자락으로 출렁다리를 놓아 10월22일 개통하였다기에 오늘(10월24일) 출렁다리도 즐겨보고 그 다리 건너 옥순봉을 올라 펼쳐지는 절경을 담기 위해 가는 길은 청풍호를 끼고 82번 지방도로를 달리느데 호수면에 수많은 포말들이 수면위로 튕기며 물안개를 피워 낸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차창을 통해 사진기에 담은 청풍호 수면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모습입니다.  

 

 

제천시내 방향에서 옥순대교를 건너 좌측 호수를 가로질러 옥순봉 자락으로 놓은 출렁다리와 그 주변의 풍경. 

 

 

10월22일 개통식을 한 지 사흘째건만 주차장은 물론 일대의 도로변은 주차된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변을 벗어나 도보 10분 거리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출렁다리 입구를 가는 도중에 청풍호 서쪽 호반을 담은 정경으로 월악산이 아득히 보입니다. 

 

 

출렁다리 출입구로 향해가면서 담은 출렁다리와 옥순봉

 

 

전망대 겸 매표소와 화장실이 있는 광장 앞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데크 잔도 입구 정경. 

 

 

옥순봉출렁다리 입구 정경.

 

 

10시54분, 건너오기에는 아직 이른 시각인가 모두 옥순봉을 향해 건너가는 사람들 뿐이다. 

 

 

출렁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청풍호 서편 풍경.

 

 

옥순봉을 향해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옥순봉출렁다리를 건너와서 옥순봉자락 데크잔도에서 바라본 정경,

 

 

제법 긴 데크잔도를 걸어가다가 돌아본 정경,

 

 

데크잔도 길이 끝나고 옥순봉 산자락 산길 앞에서 돌아본 모습으로 전신주와 잔도끝자락이 보입니다. 

 

 

옥순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옥순봉을 향해 오르다가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풍경, 

 

 

울퉁불퉁한 바위지대 등성이를 오르면 옥순봉 우측 전망대,

 

 

등성이에서 좌측으로 가면 옥순봉 전망대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옥순봉의 또 다른 등성이 모습과 청풍호 건너로 가은산 그 너머 말목산 등 산맥이 병풍처럼 보인다.  

 

 

가은산 그 너머로 신선봉과 금수산. 

 

 

옥순봉 정상과 전망대. 

 

 

옥순봉 

 

 

옥순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은산과 그 너머 신선봉, 금수산 

 

 

물빛 고은 곳에 한 줄 충렁다리 놓였고 아름답게 봉긋봉긋 솟아난 봉우리 어우러진 절경에 굽이진 예쁜 길은 주차장이 되었네

 

 

옥순대교 서쪽 끝단에서 옥순봉 자락 사이 청풍호를 가로질러 발길을 이어주니 긴 길을 휘돌아서 옥순봉에 오르던 수고로움을 덜어주었으니 단숨에 오를 수가 있구나!

 

 

볼 적마다 북쪽에서만 보던 옥순대교를 오늘은 남쪽 옥순봉에서 바라보니 그림처럼 아름답다. 

파란 하늘 에메랄드 물빛, 그 틈새 바위산에 푸른 녹색 나무들에 포옥 싸인 옥순대교의 상징 붉은빛이 단연코 홍일점 진주일세! 이 풍경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풍경입니다. 

 

 

〈옥순봉전망대〉 이 전망대는 옥순봉정상비석 좌측 절벽 위에 있습니다. 

 

 

옥순봉 벼랑 모습으로 거무죽죽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제 다시 데크 산책로를 향해 봉우리를 내려갑니다. 

 

 

계단이 조금 있지만, 지팡이를 짚은 노인도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출렁다리 앞에는 건너온 사람과 건너 갈 사람 그리고 출렁다리를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람들들로 북적입니다. 

 

 

오고가는 사람으로 가득 찬 출렁다리 힘겨운가보다 허리가 휘었구나!

 

 

다리 중간에서 옥순대교와 가은산자락을 배경으로 담은 청풍호

 

 

출렁다리 중간에서 출렁다리 입구 주변을 바라본 정경입니다. 

 

 

유람선이 옥순봉을 지나 구담봉을 거쳐 장회나루로 가는 중입니다.

 

 

옥순봉 맞은 편 가은산이겠지요.

 

 

괴곡리 출렁다리 입구 정경입니다.

 

 

편의점, 화장실, 매표소 등이 있는 건물입니다. 

 

 

여러 곳에 있는 주차장이 모두 만차 이었기에 이곳에서 5분 거리 도로변에 주차를 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10월 24일(일요일) 옥순봉에서, - 鄕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