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2021년3월18일)에 의하면 자유민주주의 종주국 미국 남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혐오감으로 백인남성이 연쇄 총격을 가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자신과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까닭 없이 자신의 감정만으로 무자비하게 죽이는 비인간적인 일이 세계도처에서 빈번하고 있는 것에 “함무라비 법전”이 떠오른다.
지금으로부터 4천 년 전 바빌론왕조 6대 국왕 함무라비(재위 기원전1792-1750년 추정)의 뛰어난 군사, 외교 능력으로 메소포타미아(그리스어/강과 강 사이) 거의 전 지역을 포괄하는 바빌로니아 제국을 건설하였다. 이후 광대한 영토를 어떻게 통치하느냐가 정복만큼이나 어려운 과제였을 것이다. 고심 중 함무라비는 법을 정비해서 통치에 이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것이 함무라비 법전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한 ‘함무라비법전석비’가 그의 통치방식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눈에는 눈, 귀에는 귀, 코에는 코, 살인에는 같은 방식의 죽임“으로 바빌론서 난무하던 사적 복수를 엄격히 처벌하는 공정한 법질서로 제국을 통치하므로 안정된 사회와 문화를 일궜다.
이후 4천년이 흐른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 이해관계조차 없는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앗아가는 끔찍한 일이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다시 함무라비 법을 실행해야할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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