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양개 (舊 · 新石器) 유적지로 통하는 애곡터널.
丹陽은 산수가 수려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석회암질의 지대로 암벽이 많고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동굴이 많다. 舊 新石器時代 사람들은 자연재해나 맹수로부터 안정된 생활을 하기 좋은 동굴의 이점을 이용해 주거지로 활용하였다. 그 좋은 예가 단양군 “상시리 바위그늘유적”, ‘수양개 구 신석기 유적’과 금굴, 구낭굴, 고수동굴 등 수많은 유적과 동굴들이 산재해 있는 고고학적 보고이다. 이 아름답고 수려한 단양강(남한강의 일부)江岸 석회암벽을 따라 잔도를 건설하였다. 내가 처음으로 접한 棧道는 수백 길의 암벽에 설치한 저승길처럼 소름끼치는 중국 호남성에 속하는 장가계시 천문산풍경구의 귀곡잔도이다. 이후 잔도란 말만 들어도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 이곳 단양의 잔도는 다정하고 아늑한 정감을 느끼게 한다.
〈애곡터널 옆 풍경〉주변 경관과 생태계를 돌아볼 수 있게 데크로 설치된 浮橋 일부가 이번 여름 장마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물에 잠긴 부교 옆 물에 길을 잃은 이정표 푯말이 보기에 애처롭다.
애곡터널에서 마주 보이는 전망대.
계곡을 가로지른 잔도교
구름아 네가 빠르니? 내가 빠르지 , 앞서가는 여성나그네 구름과 경주를 합니다.
단양 남한강 석회암 절벽에 강물따라 설치되어 있는 1.2km 길이의 잔도 아름답고 상쾌하니 코로나 걱정 덜 수 있는 청정지역입니다.
요즘은 혼자 여행하는 여인들이 많습니다. 분위기 망치지 않으려고 조용히 처져서 따라(고의로 따라가는 것도, 속 검은 의도는 더더구나 아닙니다.)갑니다.
자연경관이 특출 나게 아름다운 까닭인가! 강안에 잔도가 인위적인 설치물이건만 거부감 없는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오트레일 전망대
지나온 곳을 돌아본 풍경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혹시라도 떨어져 내릴 돌멩이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지붕이겠습니다.
잔도 밑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유리 대신 철조망을 잔도바닥에 깔아 놓았습니다. 앞서가던 나그네 여인이 말씀하기를 어머! '그물잔도'네. 라고 반사적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바로 옆 절벽 위 전망대로 이어진 길입니다. 여기는 단연코 단양잔도지요,
터널에서 물길따라 이어진 자연이 놓은 천혜의 콘크리트 암벽에 설치된 단양잔도를 거쳐 단양 시내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냥 잔도와 철교를 풍경으로 담았을 뿐인데, 내 의도와 상관없이 앞서가던 여인이 사진속에 담겼습니다. 범죕니까? 아닙니까?
돌아서서 보니 낙석 구간의 지붕이 설치된 잔도의 모습이 기차 같습니다.
물길이 흐르고 있는 것인가? 그 잔잔하기가 호수의 수면을 보는 듯하다. 그래도 흐르기는 하는가 보다 그러기에 '느림보 강물'이라고 했겠지!
맑고 파란하늘에 하얀 띠구름 무늬, 아련한 그리움을 안기는 선이 고운 자태의 머언 山勢, 너그럽고 잔잔한 수면, 울창하고 검푸른 수림의 구성은 한 폭의 유럽 풍경일세.
콰이 강의 다리를 떠올리게 하네요.
풍경은 아름답고 다리는 볼품 없다.
이제 잔도는 강변의 데크 길로 변신하고 소박한 단양시가지를 감싸 돌며 강변의 꽃길 따라 이어집니다.
내게 희망과 꿈을 주는 좀은 까칠한 마스크,
伴志는 길 따라 가고 나는 풍경 따라 갑니다.
물가 풍경 1
청명한 파란하늘처럼, 맑은 강물처럼, 화려하고 고운 꽃처럼 아름답게 ..
꽃과 같이 곱게 나비 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사는 우리 - 희망으로 자라서 이 강산을 꾸미며 행복의 꽃을 피우리 - 아름다운 강산에 꽃들을 보자니 어려서 부르던 동요가 저절로 나온다.
청청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치유된 몸과 마음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 길"
세월 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꽃 피던 길에 첫사랑 불 태웠고 지난여름 그 사랑에 궂은 비 내렸다오.
종달새 노래 따라 한 시절 흘러가고 뭉게구름 쳐다보며 한 세월 보냈다오.
잃어버린 지난세월 그래도 후회는 없다. 겨울로 갈 저 길에는 흰 눈이 내리겠지 -
伴之 오늘도 고맙습니다.
2020년 10월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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