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진천 백곡저수지 일본목련

鄕香 2020. 6. 1. 00:22

진천 농다리를 거쳐 증평으로 가는 길에 들려본 백곡저수지 옆 폐업한 모텔 정원에서 본 일본목련은 일찌감치 피었다 진 우리나라 목련은 별반 향기를 느낄 수 없는데 비해

이제 낙화 중인 일본목련은 그 꽃모양이 연꽃을 보는듯하고 우윳빛에 바나나 짙은 향기와 거의 같아 향이 감미롭고 달콤함이 짙게 배어났습니다.

폐업된 제법 큰 모텔 건물 옆 정원은 숲을 방불케 하는 큰 나무 여러 그루에 잡목으로 우거진 채 방치되어 있는 곳 건너 호수가로 가기위해 들어섰는데 어디선가 달콤한 향기로움이 진동합니다. 아. 이 향기는 뭐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큰 나무 넓은 이파리 사이로 귀부인처럼 우아하고 큰 하얀 꽃 몇 송이를 찾을 수 있었는데 마치 연꽃을 보는 듯합니다. 그 향기가 짙고 너무 좋아 씨라도 얻어다 심어보고 싶은 마음 간절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목련이 필 시기도 아니고 이파리도 넓고 크고 큰 꽃술이 있고 짙고 깊은 감미로운 향기가 있는 등 우리나라 목련과는 차이가 있어 목련이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진천 백곡 저수지 전경

 

 

일본 목련 

 

 

은은하게 나를 감싸주는 오묘한 향기의 감미로움, 부드럽고 진한 달콤함 그 끌림, 농염한 여인의 속됨 없는 우아함 같은 긴 여운이여..

 

 

 

진천 백곡저수지 

  

2020년 5월29일 -瓊과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