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芽 普洱茶』
얼마 전 벗으로부터 "자아 보이차"라는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중국에 귀한 인연으로부터 받은 선물 중 하나를 내게 준 것입니다. 茶를 좋아하는 나머지 염치 불구하고 덥석 받았는데 상자 속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紫芽 普洱茶라는 한자를 미루어 보건대 자색 싹으로 보이차를 만든 것이라는 건 알겠는데 어떤 싹이길 레 자색일까 하여 포장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그야말로 아주 큰 접시만한 반원형의 덩어리가 아름답고 상서로운 보랏빛으로 눈을 덮습니다.
아니 차를 이리 큰 덩어리로 만드나 신기하면서도 중국에 갔을 때 체험 했던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 천문산 케이블카나 천문산 중간에 산 속 암반을 수직으로 굴착하여 그 속에 7단으로 설치한 엄청난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고대건축물이나 일반 가정집의 규모에서 보았듯이 모든 시설들이나 꾸밈에서도 큰 땅덩어리만큼이나 웅대하고 큼직하게 만드는 대륙적 기질을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벗이 번역 요약한 제품 내용에 따르면,
紫芽 普洱茶는 1천여년 전 茶祖이신 陸羽 선생이 계셨는데 茶經에 이르기를 "차를 마시는 자는 자색을 최상으로 친다." 하였고 이런 연유로 인하여 紫芽 普洱茶는 문인 묵객들과 차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紫芽 普洱茶는 중국 운남성 일조량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로 햇순이 나왔을 때는 잎이 자색을 띠다가 자라면서 일반 찻잎처럼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 어린 자색순을 잘라서 차를 만든 것이 바로 이 紫芽 普洱茶이다.
이렇게 자색순이 나오는 것은 야생의 돌연변이에서 나오는 흔치 않은 현상으로서 매우 귀하게 취급되고 형태는 잎이 뾰족하고 길쭉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자색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애호가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4월29일.〈徐宇錫〉
밝으나 요란스럽지 않고 단아하고 은은함 배어나는 기품과 정성 깃든 연두색 포장.
이 귀한 정성을 어찌 뜯어 볼 수 있을까! 심호흡 가다듬고 신부의 손길처럼 열어본 속된 호기심,
순간 짙고 난생처음 느껴보는 은은한 감미로움 고혹적 향기 온몸을 싸고돌며 좋은 기운이 온 몸으로 번지는 듯 가뿐함에 浮上하는 기분일세.
紫色紙 금빛 바탕에 길상의 자줏빛 글씨 ‘紫芽’ 강렬하나 자애롭고 아늑한 빛 퍼져 나오네.
저 안에 龍眼을 담았는가! 해을 담았는가! 상서로운 빛과 향기 내 심장으로 스며드네.
그 황홀함 구름을 탔는지, 하늘을 나는지- 분명코 자아 안에 신선의 경계 있음일세.
예로부터 자색은 황실이나 왕실에서 요사스런 잡귀를 물리치는 辟邪的 의미를 둔 상서로운 빛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을 거쳐 고려와 조선조에 정일품의 정승과 왕실의 품격 높은 종친의 관복의 상징적 빛깔이었듯이 부귀와 벼슬을 의미하는 상서로운 길상의 색깔이었습니다.
2020년 5월 1일. -鄕村香-